안경렌즈 추천과 안경렌즈 선택 요령

안경원에서 안경테를 선택하고 나면 손님의 눈 상태와 안경테의 종류에 따라 안경렌즈 추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안경사와 손님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안경사는 손님에게 적합한 안경렌즈를 추천해 줘야 하고
손님은 자신에게 적합한 안경렌즈를 선택해야 합니다.

안경렌즈 선택과, 안경렌즈 추천 . 이 보이지 않는 갈등이 발생하는 이유와 해결방법에 대해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안경사의 고민

 소비자에게 안경렌즈를 추천할 때 안경사는 몇가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1. 도수에 따른 렌즈 추천

가장 우선시 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어느정도 안경사의 경력이 쌓이게 되면 이 정도 도수에서 이런 종류의 렌즈를 
추천해 줘야 겠다는 기준이 생기게 됩니다. 그 기준은 안경사 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다만 어중간한 도수대가 있는데 그런 경우 어떤 제품으로 할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2. 가격에 따른 렌즈 추천

가격에 대한 기준은 상대적이라 어느 소비자한테 부담되는 가격이 어느 소비자한테는 너무 싸다고 인식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가격은 소비자에 따라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라  안경사들이 렌즈선택권을 소비자에게 넘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가격이 소비자에게 부담이 될지 아니면 다른 저렴한 제품으로 권해야 될지 항상 고민을 하게 됩니다.



3. 안경테에 따른 렌즈 추천

안경테에 따라 다양한 렌즈 중 가장 적합한 렌즈를 추천하게 되는데 가끔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손님이 안경테를 하나 사왔는데 초첨위치라던지 안경렌즈 커브등 여러 요인으로  주문렌즈로 할때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경우
안경렌즈 가격이 일반 렌즈 가격의 두 세배가 되는데... 안경사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4. 영업이익에 따른 렌즈 추천 

모든 직종이 마찬가지겠지만 결국은 안경원도 매장의 수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 언제나 노력합니다.
안경렌즈를 추천할 때에도 이왕이면 매출에 더 도움이 되는 제품을 추천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 (다른곳에 비해 비싸다....등등)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고민을 하게 됩니다.

소비자의 고민

 
안경사의 렌즈 추천 고민에 비해 소비자는 안경렌즈 선택시 많은 고민을 하지 않습니다.


1. 나에게 적합한 렌즈 인가??

안경렌즈에 대해 추천을 받으면 소비자들은 우선 이 제품이 나에게 적합한지 아닌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2. 안경사가 믿을 만 한가??

대부분의 소비자는 안경렌즈에 대해 공부하고 고민하지 않습니다. 다만 눈앞에 있는 안경사가 믿을 만 한지
나에게 덤탱이를 씌울 놈인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3. 가격 

아무리 믿을만한 안경사가 나에게 적합한 렌즈를 추천해 주더라도 내가 예상하고 있던 가격을 벗어나게 되면
소비자들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해결방법

 
 소비자의 고민과 안경사의 고민은 서로 다른 면이 있지만 해결방법은 서로 연관이 되어있습니다.
안경사의 고민을 해결하게 되면 소비자의 고민도 해결이 되고 반대인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나에게 적합한 렌즈인지 아닌지 안경사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는 방법

안경사

이 부분은 안경사의 정확한 설명과 충분한 문진으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충분한 문진은 소비자의 각종 정보와 손님의 이해도 정도를 측정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소비자가 충분히 이해할수 있는 수준으로 추천하는 렌즈의 기능과 추천이유를 설명해 주는것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추천하고자 하는 제품에 대해 풍부한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소비자 

약간 번거롭다고 하더라도 미리 사전지식을 습득하고 가시면 제품 선택이 좀더 수월해 집니다.
사전 지식 습득은 경험자를 통한 방법, 인터넷 검색을 통한 방법등 다양합니다.

가격

안경사 

위의 방법으로 진행이 된다면 가격으로 인한 갈등은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좀더 비싼 제품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안경사가 추천해 주는 렌즈를 선택하지 않습니다.

추천해 주는 렌즈가 있다면 소비자를 위해서 차선책도 제시해 줘야 합니다.
차선책이라고 하면 가격이 좀 더 저렴하지만  그래도 괜찮은 제품을  이야기 합니다.
안경사 입장에서 "그럼 모두 차선책을 선택하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매출이 줄어들텐데.."라고 고민을 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필요하다는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게 되면 차선책 보다는 최선책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소비자

본인이 생각한 가격보다 안경렌즈에  많은 지출이 예상되면 소비자의 행동은 크게 세가지로 나눠집니다.

어쩔수 없기 때문에 카드로 긁어버리고 나중에 생각하거나..
최대한 깎아보거나..
일단 포기하고 그냥 다음에 하거나..

하지만 안경사 입장에서 설명을 한 것처럼 차선책을 찾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저는 다른 전문분야의 사람들에게 일을 의뢰 할 때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다음 방법으로는 뭐가 있을까요??"

전체를 다 바꿀 예정이었는데..부속만 교체하는 경우도 있고..
부속 교체를 할 예정이었는데 크리링만으로 해결한 적도 많습니다.

안경도 마찬가지 입니다. 
거의 모든 경우에 차선책이 존재합니다.
이 부분을 기억하고 있으시면 렌즈 선택 시  부담이 줄어들게 됩니다.

다만. 차선책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무조건적인 요구는 자제해 주세요..^^;;

 

끝으로..

안경렌즈의 추천은 안경사의 몫이고 안경렌즈의 선택도 안경사의 몫이었으면 좋겠지만..ㅎㅎ
안경렌즈의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니 서로를 좀 더 이해하게 되면 안경렌즈 선택 시 불신의 벽은 
많이 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그런 의미로 작성해 본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