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처방 작업할때 주의사항

누진 다초점 안경이나 일반 안경을 맞출 때 보통 안경원에서 시력검사 후 안경을 맞추는 경우가 있고

안과에서 처방을 받은 후 안경을 맞추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짜피 시력검사는 안경사나 안과의사나 개인의 능력차이에 따라 호불호가 가려지는 것이니 

그것은 따로 얘기하지는 않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오늘 말씀드릴 안과처방시 주의 사항은 

실제 안경을 만들 때 자칫 잘못하면 엉뚱한 결과가 나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특히 다초점 안경 조제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일단 안과처방전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처방전 오른쪽 상단을 보면 PD 62라고 적혀 있습니다.

PD는  pupil(동공) distance(거리) 의 약자입니다. 즉, 눈동자 사이 거리. 안경의 초점 거리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인 안경렌즈는 초점이 있습니다. 물체가 가장 잘 보이는 포인트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이 부분을 눈동자의 동공과 정확하게 일치 시켜야만 가장 잘 보이고 편안한 안경이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위의 총각처럼 반듯하게 생긴 사람이 아니라 얼굴이 무슨이유인지 모르지만 비대칭인 경우 발생합니다.

위와 같이 중심선을 기준으로 오른쪽 왼쪽 차이가 나는 경우 단지 PD 62mm로 작업을 할 경우 안경의 초점 포인트와
눈동자의 위치가 일치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 양안PD측정 보다는 가운데 중심선을 기준으로 한쪽 눈씩 측정하는 단안 PD 측정을 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안과 측에서 PD 측정시 대부분 자동 검안기에 나온 데이터를 기준으로 작성해 주는데
대부분 자동 검안기는 비대칭에 대해 체크할수 있는 시스템이 없습니다.
그런 이유로 'PD자' 나  전용 PD미터기를 이용해야 하지만 번거롭고 바쁘다 보니  체크를 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 많은 처방전을 받아봤지만 단안 PD로 적어 주는 곳은 한곳도 못 봤습니다.

▲  다양한 종류의 PD자

▲  단안피디 측정 방법

위 방법은 숙달되지 않을 경우 정확한 측정이 힘들기 때문에 최근에는 정확한 측정이 가능한 PD미터기를 주로 이용합니다.

  
▲ 정확한 단안PD및 양안PD측정이 가능한 디지털 PD미터기

안경의 조제를 책임지고 있는 안경사라면 위와 같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다시한번 체크를 해 줄 필요성이 있습니다.


위쪽에 써 놓은 "다초점 안경 작업시 특히 주의해야 한다"라고 하는 이유는 따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