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초반 성격이 급한 참치집 주인의 다초점 안경 상담과 판매 후기 입니다.
안경렌즈는 호야의 양면복한 누진다초점 렌즈인 FD렌즈를 이용했고
안경테는 기존에 본인이 사용하던 제품을 그대로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안경원에 온 손님을 받다보면 간혹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손님들이 있습니다.
손님은 계속해서 나에게 질문공격을 퍼붓고 나는 그 무시무시한 공격을 다막아내고
반격을 가하는 그런 게임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끔 해 봅니다.
이 손님은 다초점 안경을 쓰고 있는 분이었는데
안경원에 방문하자 마자 "다초점 말고 좋은 안경없어??"라고 공격을 하시더군요.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손님의 말뜻 그대로를 받아들이게 되면 서로 오해가 생기고
그러다보면 끝내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 속에 담긴 속뜻..즉 '뉘앙스'를 잡아내야 하는데 처음에는 이런 부분이 상당히 힘들었죠.
손님이 말한 다초점 말고 더 좋은 안경이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다초점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느냐는 의미였고
시력검사 및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안경을 체크 한 결과 발견된 문제점이 해결 가능하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에
그 다음부터는 좀더 편하게 손님을 대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착용 중인 다초점 안경의 문제점
다초점을 하기 위해 오신분들 시력검사를 하다보면 원거리 도수와 근거리 도수 결정시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근거리 도수(돋보기부분) 결정시 원래 착용해야 할 도수보다 강하게 도수를 넣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약하게 넣어주게 되면 얼마 못가 잘 안보인다고 찾아올까봐 겁내기 때문이지요.
문제는 근거리 도수가 필요이상으로 강해지게 되면 눈이 조절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적어집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자동차 타이어에 필요 이상 공기를 주입하게 되면 오히려 승차감도 떨어지고 조그만 충격에도
펑크가 나기 쉬운것 처럼 눈도 마찬가지로 조절 할 여력이 없으면 오히려 시야도 좁아지고 피곤함도 쉽게 오게 됩니다.
이 분의 안경 역시 나이에 비해 과도한 근거리 도수가 들어가 있는 상태로 작은 시선이동에도 상의 왜곡이 심하게 느껴져
세밀한 작업을 할때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결국 오히려 근거리 도수는 더 낮추고 원거리 부분은 교정이 덜 된 난시를 완전교정해서 안경도수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잘 안보여서 온 사람에게 도수를 더 높이지 않고 낮추는 것에 대해 불안해 하시던 손님도
그림까지 그려가며 설명해 드린 덕분인지 이해를 해 주시더군요.
한달이 지난 후 현재 상태
오고 가고 하면서 가끔 마주치기에 간혹 안경상태와 여러가지에 대해 확인을 하고 있는데
현재 매우 만족스러운 상태로 이용을 잘 하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솔직히 양면복합 누진렌즈인 FD급이 아니라 제가 판매하고 있는 주력 제품인 호야 트루폼 정도로만 해 드렸어도
만족을 하실 수 있었을 텐데 성격이 급하고 기존 다초점에 대한 불신이 있는 상태라 조금 무리가 되더라도
FD제품으로 강하게 추천해 드렸는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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