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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2를 보고 왔습니다.
오랜 시간 기다린 영화였지만 액션 오락 영화에서 가족 영화로 스토리 라인이 바뀐 탓에
기대에 부흥하지는 못했네요.
하지만 이후 속편을 기대하게 하는 역할을 충분히 한 것 같습니다.
근데 눈이 엄청 피곤합니다.
제가 아바타 1을 보고 나서 CGV에 피드백을 남겼는데 반영을 안 한 것 같습니다.
아오! 10년 동안 대체 뭘한건지...
아바타 1을 3D로 보고 열받아 작성했던 글은 아래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본 내용을 읽기 전 아래글도 읽어보세요.
[행복한안경사의 창작공방] - '인피니티 워'를 위해 편광3D안경 직접 만들기
'인피니티 워'를 위해 편광3D안경 직접 만들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를 아이맥스 3D로 예매를 했습니다. 아바타 이후 선택했던 3D영화들은 대부분 기대에 걸 맞는 만족감을 줬기에이번 영화 선택도 당연히 3D로 선택했네요.하지만 우려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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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안경사의 창작공방] - CGV에 빡쳐서 만든 3D영화 전용 안경
CGV에 빡쳐서 만든 3D영화 전용 안경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는 잘 보고 왔습니다.하지만 역시 CGV의 3D 안경은 변함이 없더군요. 여전히 더러운 3D안경. 렌즈를 닦기 위해 잠시 빼봤습니다. 셀로판지 수준의 편광 필름입니다. 안경 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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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으면 여러분은 이런 사실을 알게됩니다.
1. 3D 안경이 이런 원리구나.
2. 3D 안경을 가져가라고 한 이유가 있구나.
3. 그래서 영화 보고 나니 눈이 너무 피곤했구나.
아바타2는 CGV에서 3D로 봤습니다.
아이맥스로 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더군요.
코로나 이후 처음 본 3D영화인데 과거와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
영화 다 보고 반납했던 3D 안경을 가져가라고 하네요.
코로나로 재사용에 거부감을 있다 보니 그렇게 결정한 것 같네요.
덕분에 CGV의 3D 안경의 조악한 품질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운이 나빠 CGV 3D 안경이 걸렸을 뿐이지 롯데 시네마에서 제공하는 3D 안경도 크게 다르진 않을 것 같긴 합니다.
3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3D 영상을 본다는 것은 눈에 부담을 주는 일입니다.
특히 사위, 사시 혹은 약시가 있어 입체시가 어려운 분들에게는 더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3D 안경의 품질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영화 볼 때 사용하는 3D 안경은 어떨까요?
영화 보고 나서 눈이 피곤해 하루종일 컨디션이 떨어졌던 행복한 안경사가 여러분들을
대신해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3D 안경의 원리
일반적인 편광은 선편광이라고 합니다.
편광은 여러 방향으로 진동하는 빛을 특정 방향으로만 진동하는 빛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합니다.
선편광은 영상의 편광방향과 3d 안경의 편광방향이 정확하게 일치할 때
가장 편하고 선명한 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경이 살짝 틀어져 영상과 안경의 편광축이 어긋나면 어둡게 보이거나 입체감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3D 안경에는 주로는 원편광 필름을 사용합니다..
원편광은 선편광에 위상지연필름을 부착해 영상의 편광방향과 3D 안경의 편광방향을 동일하게 만들어 줍니다.
선평광에 위상지연판이라는 필름을 하나 더 부착하기 때문에 광량이 다소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제조단가 대비 효과가 좋아 3D 영화에는 거의 사용된다고 보면 됩니다.
머리 아픈 얘기는 여기까지...
CGV 3D 안경의 퀄리티
3D안경 프레임
프레임은 안경착용자와 비착용자를 구분하지 않고 동일한 제품으로 제공됩니다.
얼굴 크기에 맞춘 대중소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만
안경착용 여부에 따라 그에 맞는 프레임이 제공되면 좋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안경 위에 올려 써야 하는데 고정이 안되다 보니 수시로 고쳐 써야 합니다.
특히 저처럼 두꺼운 뿔테 안경을 착용한 분들은 많이 불편할 수 있으니 얇은 금속안경이 있다면 그거 쓰세요.
안경 쓰는 분들에겐 클립형이 더 좋을 텐데 단가가 더 비싸지도 않을 텐데 아쉽습니다.
3D안경 편광렌즈
편광렌즈의 품질은 렌즈와 편광필름이 위화감 없이 잘 붙어있느냐로 결정됩니다.
전체적인 모양을 잡아주고 적당한 커브를 생성한 렌즈 사이에 편광필름을 잘 넣어주는 것이 좋은 편광렌즈의 기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은 많은 기술 비용 시간이 필요합니다.
소비자에게 공짜로 제공되는 제품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영화사 측이 선택한 것은 편광 필름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편광필름을 그대로 사용하다 보니 몇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두께와 커브
렌즈는 시선에 맞는 적당한 곡률이 있어야 안정감 있고 편하게 사물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용카드처럼 평평한 상태로 제작되는 얇은 편광필름은 매우 작은 압력에도 표면에 요철이 생깁니다.
이로 인해 상이 일그러져 보이는 왜곡현상이 동반됩니다.
렌즈 표면
앞서 잠시 소개한 것처럼 원형편광은 선편광과 위상지연판이라는 두 개의 필름을 하나로 합친 결과물입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두개의 소재를 하나로 이어 붙여 깨끗하고 선명한 시야를 유지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결국 CGV 편광렌즈는 거울처럼 매끈한 표면대신 바람 없는 날 잔잔한 호수의 물결 같은 흔적을 남기게 되었네요.
아쉽게도 이 흔적은 시력을 불량하게 만들어 사람을 피곤하게 만듭니다.
이런 단점들이 결합하면 어떤 결론이 나올까요?
여러분도 상상해 보세요.
잘 떠오르지 않는다구요? 그래서 제가 직접 테스트했습니다.
3D 안경 화질 비교
우선 시력표를 찍어 보겠습니다.
특별한 설정 없이 생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이번엔 핸드폰 앞에 3D 안경을 대고 찍은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특정영역에서 글씨가 번져 보이는 게 확인됩니다.
구별이 잘 안 되는 분들을 위해 좀 더 가깝게 붙여 볼게요.
이번엔 좀 더 멀리 떨어진 글자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으악~!! 저 상태로 3시간 동안 영화를 보고 있었다니 제 눈에 괜히 미안해지네요.
영화 보고 나서 피곤함에 하루 종일 비루한 시간을 보낸 게 우연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혹시 스마트폰 카메라에 아무 렌즈나 갖다 대도 저렇게 보이는 것 아닙니까?라고 의심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안경원에서 주로 사용하는 시저플립 편광렌즈를 대고 찍은 사진도 비교해 보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안경원에서 사용하는 일반 편광렌즈는 화질 저하 따위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보기 쉽게 한자리에 모아서 보겠습니다.
결론
3D안경 품질은 13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개선될 여지는 없어 보입니다.
깔끔하고 편하게 3D 영화 보고 싶은 분들은 나만의 3D 전용 안경을 마련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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