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스 VISUFIT 1000 컨퍼런스 내용 정리

성수동 레이어57 스튜디오에서 자이스 컨퍼런스가 있었습니다.

비가 오는 관계로 30분이나 늦었네요. ㅠㅠ

이번 컨퍼런스는 자이스의 새로운 검안장비인 비쥬핏 1000과

토탈 검안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였는데 기억에서 지워지기 전에

블로그에 간단하게 내용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다른 것은 크게 달라진 것 없으니 오늘 컨퍼런스의 주인공인 비쥬핏에 관해서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VISUFIT 1000

비쥬핏은 눈 사이 간격, 눈동자 높이, 경사각, 정점간 거리 등

안경을 맞출 때 꼭 필요한 매개변수 값을 정밀하고 균일하게 측정하는 장비입니다.

기존 자이스의 아이터미널을 대체하는 차세대 측정 장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징 

가장 혁신적인 변화는 프레임 클립이 필요 없습니다.

2차원 상태에서 정확한 거리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기준점이 필요합니다.

x가 y 일 때 A에서 B까지의 거리를 구하는 방식이다 보니

선택한 안경에 기준점이 표시 된 클립을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비주핏은 둥근 반원 형태의 헤드에 9개의 카메라가 설치 되어 있습니다.

동시 촬영으로 180도의 3차원 형상을 구현하기 때문에 클립 없이도

정확한 데이터를 뽑아 낼 수 있습니다.

궁금했던 것

1. 가까운 거리에서 어떻게 무한대 PD 값을 얻을 수 있을까?

일반 원용 안경은 3m 이상을 볼 때 사용합니다. 

가까운 위치에서 측정을 할 경우 눈이 몰린 상태로 측정되어 오차가 발생합니다. 

카메라와 측정 대상자의 거리는 50cm이내 입니다.

(측정자의 위치를 스스로 판단해 LED불빛 색상으로 표현해 줍니다. 

너무 가까우면 빨간색, 멀어지면 파란색, 적정 위치는 흰색...신기하더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붉은색 레이져 포인트가 심연 속에 빠져있는 듯한 화면이 나옵니다. 

이 부분을 응시하는 순간 무한대를 바라보는 상태와 동일하게 됩니다.

2. 아이포인트 측정오차는 어떻게 해결할까?

기존 측정장비의 가장 큰 문제는 사진 촬영자세와 실제 안경 사용 자세의 오차입니다.

고개를 숙이고 올리고에 따라 초점위치가 달라집니다.

평소 사용하는 습관을 반영해 측정 해야 하는데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데 말이죠.

비쥬 핏은 3차원으로 촬영 후 데이터를 분석하기 때문에 고개 각도를 미리 정하고 측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측정 후 설정 값을 변경하는 것으로 최종 아이포인트가 정해 집니다.

 

3. 박싱은 어떤 방식일까?

착용한 안경 크기 측정을 위해 조절 가능한 사각 툴을 사용합니다.

안경의 상단 부와 하단 부를 미세하게 직접 조정해 안경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인데

비쥬핏은 자동으로 정확하게 추출합니다.

물론 프레임에 반사광이 심하거나 반무테나 무테 계열에서는 수동 조절이 필요할 것 같지만

어지간한 테는 자동으로 추출됩니다.

동공 반사점도 따로 조정 할 필요가 없습니다.

4. 정확할까?

측정장비들의 고질적인 문제는 사용자의 능력에 따라 검사값이 들쑥 날쑥하다는 것.

제품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사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간의 차이가 매우 심합니다.

그리고 소비자의 측정 자세에 따라서도 오차가 발생합니다.

행복한안경사가 여전히 측정 장비 대신 직접 고해상도로 사진 촬영 후 

프로그램을 이용해 데이터값을 추출하는 번거로움을 감수 하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직접 검사자가 아닌 피 검사자가 되어 테스트 해 봤습니다.

동영상 화면 아닙니다. 플레이버튼 누르지 마세요.^^;

깜짝 놀랐네요.

제 안경을 만들면서 기억하고 있던 값들하고 거의 오차가 없습니다.

쓸만하네요.

5. 얼마인가?

정말 좋아 보이죠?

그럼 얼마나 할까요?

예상 할 수 있는 시간을 좀 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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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0,000 입니다. 

헉!  고민되는 가격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