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안경원 탐구생활

시력검사 후 맞춘 안경이 어지러운 이유와 해결 방법

행복한안경사 2018.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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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안경사
1996년 안경사 면허 취득후 오늘까지 일 동안 꾸준히 안경사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12,000일 채우고 은퇴할 생각이니 그날까지 안경원에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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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부터 마포구 대흥동에 오픈 후 일 째 조금씩 성장중인 안경원입니다. 계속 성장하는 안경원이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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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원에서 시력검사를 할 때 보통 2가지 도구를 이용합니다.


1. 검안 테


2. 포롭터



검안테는  말 그대로 안경처럼 생긴 프레임입니다.

검안렌즈를 넣었다 뺐다 하면서 시력검사를 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포롭터는 시력검사를 좀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개발된 장비입니다.

장치 내에 다양한 렌즈가 내장되어 있어 다이얼이나 버튼을 이용해

손 쉽게  도수를 변경하면서 시력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대부분의 안경원에서는 포롭터를 사용해 시력검사를 하고 

검안테는 최종 도수 확인 용으로 사용합니다.


저희 안경원도 마찬가지입니다.



포롭터는  안경원에서 가장 많이 신경 쓰는 장비이긴 하지만

몇 가지 단점(?) 이 있습니다.


이 단점 때문에 새로 맞춘 안경이 간혹 불편하거나 어지러울 수 있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그리고 해결 방법은 있을까요?



 

포롭터를 이용한 시력검사의 문제점


안경은 착용자의 얼굴 형태에 맞게 피팅 할 수 있지만 

포롭터는 고정 형태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결국 시력검사 결과와 안경의 차이로 이어지게 되고

심한 경우 적응을 할 수 없는 안경이 되기도 합니다.




포롭터와 안경의 차이





  

 포롭터를 이용할 경우 렌즈와 평행한 상태 (B=90도)로 시력검사를 하게 됩니다.

이에 반해 안경은 좀 더 비스듬한 상태로 착용하게 됩니다.

 다양한 렌즈가 내장되어 있다 보니 포롭터는 눈동자와 렌즈 사이 거리(A)도 좀 긴 편입니다.


즉, 실제 착용하는 안경과  포롭터의 A,B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이 외에도 몇 가지 중요한 값이 안경과 차이 납니다.    


"뭐야 ?  그럼 포롭터를 이용하는 곳에서 시력검사를 하면 엉터리라는 얘기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죠?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안경도수 단위는 0.25 디옵터 입니다. 

안경과 포롭터에서 발생하는 차이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그 안에 포함됩니다.


'아, 머리 아파.. 대체 무슨 소리야?' 라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예를 들어 볼게요.


포롭터를 이용해서 나온 시력검사 값이 -2디옵터 라고 해보겠습니다.


-2디옵터를  눈에서 1~2mm 더 가깝게 하거나 멀리했을 때 혹은 앞으로 좀 더 기울였을 때

도수가 얼마나 변하게 될까요? 


이럴 경우 대부분  0.1디옵터 이내 정도로 차이가 발생합니다.


즉, -2.02 디옵터가 되든 -1.98 디옵터가 되든 

안경렌즈는     -1.75  / -2.00 / -2.25 중 하나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데 

그 중 가장 근처 값인 안경 도수는 -2.00이 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수가 높을 경우


검사 장비와 안경의 차이가  도수 변화로 이어 집니다.

정점간 거리 (A) 가 짧거나 기울어짐이 커질수록 도수가 더 높아집니다.

 


시각적으로 민감한 경우


간혹 미세한 차이를 크게 느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안경 단위보다 더 작은 수치에도 반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해결 방법은?



1단계 : 피팅하기


귀가 높을 경우 안경이 앞으로 기울어집니다.

피팅을 통해 적정 기울기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코가 높을 경우 렌즈와 눈 사이 간격이 멀어집니다.

편하게 쓸 수 있도록 코받침 높이를 조정합니다.



2단계 : 적응하기


안경테만 달라져도 일정시간 적응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도수까지 조정했다면 좀 더 긴 적응시간이 필요합니다.





3단계 : 도수 조정 또는 안경렌즈 변경


1~2 단계를 거쳐 해결이 안된다면 아래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도수가 높아 검사 장비 차이를 느끼는 경우 해결 방법은

측정한 도수를 안경용 도수로 보정하는 것입니다.


동일한 장비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포롭터로 검사한 값, 기존에 착용한 안경 도수 , 선택한 안경테 등을 고려해 

최종 안경 도수를 어느 정도 보정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이를 '경험적 판단에 의한 도수 보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선택한 안경테의  커브, 경사각이 심하거나 도수가 많이 높을 경우 

가우디안경원에서는 자이스에서 개발한 도수 보정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시각적으로 민감한 경우는 

일반 안경 렌즈보다  세밀하게 가공되어 나오는 안경렌즈를 추천합니다.

기존 안경 도수보다 더 세밀하게 가공되는 프리폼 렌즈나 개인 맞춤 렌즈를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일반 렌즈보다 비싸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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