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온 손님의 누진다초점안경 만들기

이 글은 "3번의 예측이 모두 빗나간 미국 손님의 안경 만들기" 라는 글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꼭 먼저 읽고 나서 봐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세 번의 예측이 모두 빗나간 미국에서 온 손님의 안경 만들기

첫 번째 예측 : 빵이 아니네.

손님이 파리 바게트 봉투에서 우르르 쏟아낸 것은

빵이 아니라 행복한안경사의 손길이 필요한 다른 안경들이었습니다.

안경을 좋아하는 손님은 기회가 될 때마다 안경을 구입한다고 했습니다.

그 결과물이 이렇게 눈앞에 펼쳐져 있네요.

집에 더 많은 안경이 있지만 다 갖고 올 수 없었다고 하네요. ^^;

착용하고 있는 것까지 총 7개의 안경이 각각의 사연으로 

현재 행복한안경사와 면담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예측 : 과연 손님의 선택은?

겔랑, 루이까또즈, 불가리 안경 x2 중 어떤 안경을 선택했을까요?

한참을 고민하는 것처럼 보였던 손님이  "4개 모두 하면  얼마인가요?" 라고  물어 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4개 모두 구입했습니다.

세 번째 예측 : 안경렌즈는 어떻게 됐을까?

다행히 일정을 조정할 수 있었나 봅니다.

납기일에 맞춰 다시 방문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 누진다초점렌즈로 선택했습니다.

손님이 선택한 다초점렌즈는 에실로 사의 '바리락스 컴포트3.0'으 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누진다초점렌즈 입니다.

여기에  자외선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변색기능을 추가 했습니다.

완성된 누진다초점 안경사진

행복한안경사가 관심을 갖고 좋아하는 분야는 대부분의 안경사들에게 외면 받는 일입니다.

안경수리 / 안경피팅은 시간 투자와 노력에 비해 수익을 기대할 수 없는 영역이라

주로 전문 업체에 의뢰하거나 별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가끔 '내가 왜 이런 걸 하고 있나?' 라는 자괴감에 빠질 때가 있어요. ㅎㅎ

하지만 안경에 관심이 많고 제대로 다룰 줄 아는 안경사로 인정해 주는 분들이 있고

간혹 이번과 같은 판매로 이어지는 경우처럼 보상을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가지겠습니다.

안경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분들은 행복한안경사를 찾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