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큰 얼굴을 가진 사람들은
본인에게 어울리는 안경이 있다면 그곳이 어디든 찾아갈 마음이 있을 겁니다.
그 만큼 큰얼굴에 어울리는 안경은 흔하지 않습니다.
안경사 입장에서도 추천 할만한 오버사이즈 안경을 찾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런 오버사이즈안경에는 몇가지 단점이 추석 다음날 똥배마냥
항상 따라다니기 마련입니다.
행복한 안경사가 말하는 큰 얼굴에 어울리는 오버사이즈 안경의 단점
1.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상당히 무겁다.
2. 사이즈가 커지는 만큼 안경렌즈가 두꺼워진다.
3. 앞으로 무게가 쏠리기 때문에 항상 흘러내린다.
4. 무식해 보인다.
어찌보면 다 비슷해 보이는 내용이지만
꼼꼼한 행복한 안경사에게는 각각의 내용이 매우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소한 것의 차이가 가장 큰 차이" 라고 할수 있지요.
다시말하자면 위의 4가지 단점을 극복하면
얼굴이 큰 사람도 가볍고 눈이 별로 나빠보이지 않으면서
착용감도 편하고 스마트해 보이는 안경을 쓸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추석 다음 날 손님이 왔습니다.
다소곳하고 똑똑해 보이는 말투와는 달리 얼굴이 큰 학생이었습니다.
멀리 목포에서 왔다고 하더군요.
정말 멀지요?
정확하게 말하자면 친척집이 아산인데
아산까지 온 김에 안경도 맞출 겸 안산까지 왔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아산에서 안산까지도 꽤나 먼 거리입니다.
이 학생이 멀리까지 온 이유는 단 하나!
자신에게도 어울리고 편하게 쓸 수 있는 안경을 찾을 것 같다는 희망 때문이었습니다.
ㅎㅎ 왠지 80년대 많이 들은 귀순용사들 멘트 같은 분위기네요..^^;
가족을 대동하고 먼 곳에서 온 손님을 만족 시키기 위해서는 비장의 무기를 꺼내야 합니다.
행복한 안경사의 비장의 무기는 바로 "모노디자인 얼큰이 시리즈 입니다."
모노디자인 얼큰이 시리즈?
다른 울템안경 제조 회사와 달리 모노디자인 안경에서는 얼큰이 시리즈가 가끔 출시가 됩니다.
기본적인 안경에 비해 가로 사이즈가 굉장히 큰 보기드믄 안경테입니다.
하지만 수요가 많지 않아서 일까요?
항상 소량만 생산되서 원하는 수량을 갖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암튼 행복한 안경사는 이 얼큰이 시리즈를 매우 좋아하는데 모노디자인 측에서도 이런 사실을 알고
출시가 될 때마다 가장 먼저 챙겨주고 있습니다.^^
잘 숨겨두고 있다가 깜짝 놀랄 정도로 얼굴이 큰 분들이 오면 하나 둘..보여드리고 있습니다.ㅎㅎ
얼큰이 시리즈 출동
일단 목포에서 온 학생은 이 안경 중 두개를 맞췄습니다.
자신에게 어울리고 편한 안경을 만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있는 거지요.
라고 말할 수는 없고 같이 방문한 친척분이 추가로 하나를 선물로 사주더군요.
한가위다운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손님들이 많으면 얼마나 좋을까요?ㅎㅎㅎ
말은 그만하고 이제부터 사진 올라갑니다.
각이 살아 있어서 둥글고 큰 얼굴에 샤프니스를 추가할 수 있는 멋진 안경입니다.
전체 블랙으로 할려다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 카키색상으로 선택했습니다.
다리 안쪽의 밝은 색상이 무거운 느낌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첫번째 안경에 비해 부드럽고 심플한 느낌을 주는 또다른 안경입니다.
호피무늬 색상이 얇은 라인 때문에 밋밋하고 심심해 보일 수 있는 부분을 적절히 커버해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안경만 놓고 보니 얼마나 큰 지 가늠이 잘 안되죠?
실제 측정 크기 입니다.
혹시 갖고 있는 안경이 있다면 한번 비교해 보세요.
깜짝 놀랄꺼예요.
얼큰이 시리즈 답게 두 모델모두 147mm를 넘어갑니다.
이게 어느정도 크기냐하면..
가장 평균적인 얼굴크기를 기준으로 만든 피오비노3004 안경이 135mm밖에 되질 않으니
대충 감이 오시죠?
일반적인 안경들보다 무려 1cm이상이 더 큰 안경입니다.
나란히 두고 찍어 봅니다.
확연한 크기차이가 느껴지나요?
가운데 끼어있는 피오비노 안경이 마치 소아용 안경처럼 보이네요.
얼굴이 커서 맞는 안경을 찾기가 여의치 않은 분들은
행복한 안경사의 가우디 안경에 방문해 주세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 여러분에게 적합한 안경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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