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명품진품" 과연 이 안경의 가치는 얼마??

가끔 TV쇼 진품명품을 봅니다. 집안에서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제품의 가치를  전문가들이 감정 후 평가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의 하일라이트는 생각과 전혀 다른 제품의 값어치가 매겨지는 순간입니다.  수 십년간 가보로 물려 받았던 고문서가 노비 문서라거나, 요강 쯤으로 여기던 도자기가 몇 천만원의 값어치가 매겨지는 순간은 시청자나 물건의 주인에게 깜짝 놀랄 재미와 감동을 전해주지요. 행복한안경사가  지금 운영하는  안경원을 인수 한 후 매장을 정리하다가 창고에서 하나의 박스를 발견했는데.. 그 안에는 상태가 매우 양호한 꽤 오래전 안경테들이 많이 들어 있더군요.

하나하나 개봉해 보니 20~30년전에 출고된 고급 안경들 이더군요.
당시만 하더라도 그냥 명품 수입안경 이었겠지만 지금은 빈티지 레벨이 된 제품들입니다.

디올, 카레라, 짜이스...기타등등 여러 브랜드들은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덕분에 그 제품의 값어치를 어림짐작이라도
해보는데 안경사인 저도 처음보는 낯선 브랜드의 제품들은 통 알수가 없더군요.
분명히 보기에는 퀄리티가 있어 보이는데 브랜드는 처음 접하는 것이라 괜히 궁금하더군요,
"안경 쇼 진품명품" 이라도 있으면 갖고 나가 보겠는데..그런게 있을리가 없잖습니까??  

그래서 마음 한 구석에 담아두고 그렇게 지내고 있었는데 가끔 드나드는 외국 빈티지 안경 사이트에
해당 제품에 대한 정보가 떡~! 하니 올라온 것입니다. 단순히 브랜드에 대한 유래만 올라온게 아니라
제가 잘 보관하고 있는 안경의  사진도 함께 말이죠.

Vintage Vienna Line 1395 30 

행복한 안경사가 궁금해 했던 안경은 "비엔나 라인 (Vienna Line)" 이라는 브랜드 였습니다.
해당 사이트에 올라온 내용을 대충 소개하자면 1970년대에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유명 명품 안경들을 만들었는데
이 제품들을 만들던 공장들이 만든 브랜드가 비엔나 라인이라고 하는군요. 

 
안경이 아니라 선글라스라고 해야하나 ..암튼 예쁘죠??
하지만 이 안경의 뽀인트는 위의 사진이 아니라...아래 사진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계단처럼 층을 집어넣은 안경다리는 일반적인 제품과 확연히 구분되는 독특한 스타일 입니다.
위와 같은 방식으로 처리한 이유는 위 아래 폭이 큰 제품인 경우 안경다리가 위에 달려있게 되면 밑으로 처질 수 밖에 없는데..
그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층을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 그럼  이제품의 가격은??

 
여러분도 마찬가지겠지만 저 역시도 이 제품의 가격이 가장 궁금하던군요.
그래서 가격을 한번 알아봤습니다....
과연 이 안경의 가격은 얼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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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한 25만원 하는군요..
생각보다 많이 비싸진 않은데..그래도 이 정도면 아주 훌륭하네요..^^

 
며칠전에 친구의 동생이 안경을 새로 맞춰 갔습니다.
결혼 할 여자친구와 함께 말이죠.

그래서 결혼 선물 겸해서 같은 브랜드의 제품을 하나 준 적이 있는데
생색 좀 낼 껄...좀 아쉽네요..^^ 

혹시 여러분들 집이나 장롱속에 이런 희안하게 생긴 안경 없나요??
시진 찍어서 보내주시면 대충이라도 감정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