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자전1 그 애비에 그 자식... 어렸을 때 일이다. 아버지는 나머지 식구들과 다르게 스포츠 프로를 좋아하셨다. 물론 평일에는 얼굴 보기도 힘든 분이었지만 일요일만 되면 티비를 앞에다 두고 야구경기를 즐겨보셨다. 지금은 나 역시 야구중계 보는것을 좋아하지만 그때에는 다른 방송에서 하는 코미디 프로나 외국영화 같은것을 보는것이 더 좋았다. 하지만 힘이 없었다. 우리형제에게 막강한 힘을 지원해 줘야 하는 어머니도 일주일 내내 힘들게 일하신 아버지의 유일한 취미활동을 방해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 정말 딱~! 이런 티비였던것 같다. 안에 사진도 합성해서 넣으니 그때 생각이 더 나넹..ㅠㅠ 하지만 간혹 기회가 생기곤 했다. 피곤에 지친 아버지께서 야구중계를 보다가 벽에 비스듬히 기대 졸고 있는 경우가 있었다. 형과 나는 서로 눈치를 보다가 .. 자유게시판 2011. 9.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