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하나로 모든것을 해결하는 변색렌즈 |
아직 국내에서는 외국에 비해 선글라스가 많이 보편화 되어 있지 않습니다.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그중 하나가 '건방져보인다'는 점 때문입니다.
그래서 타인의 시선을 덜 신경쓰는 여행지 같은 곳에서나 쓰는 경우가 많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수 없이 동네 마트 갈때도 써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이런경우 대부분은 홍채의 맬라닌 색소 부족으로 인해 눈부심에 민감한 사람들입니다.
그날도 마찬가지로 여성 한분이 방문하셨습니다.
선글라스를 쓴채 유모차를 밀고 당당하게 안경원으로 들어오시더군요.
안경원에서 오래 근무하다보면 여러가지 상황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는
1. 부부싸움 후 생긴 상처를 가리기 위함
2. 라식 수술후 자외선 차단용
3. 쌍수(쌍꺼풀수술)후 붓기 및 흉터자국 가림목적
4. 사용중이던 안경 분실
중 한가지 일꺼라 미리 판단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글라스를 벗고 안경원에 온 이유를 말씀하시는데..
다른 사람들보다 연한 눈동자 색깔을 보고 대충 방문한 이유가 짐작이 가더군요.
위에서 잠깐 언급한 "멜라닌 색소 부족으로 인한 빛에 민감한 반응"
흔히 사람의 눈은 카메라에 비교되곤 하는데..
빛의 양을 조절하는 조리개 역할을 하는 부분이 홍채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는것 처럼 정상적인 눈이라면 빛의 양에 따라 홍채가 반응하게 되는데
그동안 제가 관찰한 바로는 눈동자 색깔이 연하신 분들은 그 반응속도가 정상적인 경우보다 상당히 더딘 경우가 많더군요.
(아직까지 그 반응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민감한 건지 아니면 원래 멜라닌 색소가 적어서 민감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실내에 있다가 밝은 외부에 나갈때는 홍채가 순식간에 줄어 들어야 눈부심이 적은데(일반적인 반응은 3초이내)
위 손님 같은 경우는 그 속도가 상당히 느려 심한 눈부심에 많은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거지요.
위와 같은 이유로 선글라스를 이용하는데 문제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이 된다고 하더군요.
아직 나이 어린 새댁이 선글라스 쓰고 다니면 주변에서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나보네요..ㅡㅡ;
게다가 시력도 많이 나쁘기 때문에 평소엔 안경을 써야 하는데 잠깐 실내에 들어갈 때마다
일반안경으로 바꿔써야 한다는게 상당히 번거롭다 하더군요.
여러가지 얘기를 들어보니 정답은 한가지로 추려집니다.
평상시 안경을 착용중이다.
빛에 민감하기때문에 어쩔수 없이 선글라스를 써야한다.
일상생활에 선글라스를 사용하기엔 주변 시선이 따갑다.
역시 정답은 '변색렌즈' 입니다.
변색렌즈는 자외선양에 따라 화학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소재와 결합된 안경렌즈를 말합니다.
말 그대로 실내에서는 일반 안경과 같고 햇빛 아래에서는 선글라스 처럼 색이 짙어지는 기능이 있습니다.
위 사진처럼 안경 하나로 선글라스 기능까지 함께 하기를 바라는 분들이 많이 사용중 입니다.
자세한 세부적인 내용들은 안경사 면허시험에도 나오지 않으므로 그냥 넘어가기로 하고
변색렌즈도 종류가 다양한데 어떤 종류의 변색렌즈가 자신에게 필요한지 알아보도록 하죠..^^
색 농도에 따른 구별
먼저 변색정도에 따라 선택을 하실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변색 범위가 10(자외선이 없는 경우)~80(장시간 자외선에 노출 될 경우,일반적인 선글라스 농도) 정도 인 것에 비해
10~30 , 10~60 정도만 변색이 되는 제품들이 따로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들 시선이 많이 부담되시는 약간 소심한 분들은 변색 폭이 적은 제품을 이용하시는것도 괜찮습니다.
<예시를 위해 가공된 사진입니다.>
변색 시간의 차이
변색렌즈의 레벨을 따지는 요소가 몇가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변색시간입니다.
실내에 있다 실외로 나가면 빨리 선글라스로 변하고 그 반대인 경우엔 빨리 탈색이 되어야 하는데..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원치 않는 상황을 만들기도 합니다.
기존 변색렌즈는 안경렌즈 소재 + 변색 소재를 혼합해서 만드는 방식이었고
요즘은 기존 안경렌즈 표면에 변색 부위을 덧 씌우는 방식을 많이 이용합니다.
전자는 고른 혼합이 되지 않을경우 부분 에따라 농도 차이가 발생하고 속도도 많이 느린것에 비해
후자는 균일한 농도와 빠른 변색시간을 자랑합니다. 단점으로는 전자에비해 많이 비쌉니다.ㅡㅡ;
또다른 특징으로는 혼합식은 자외선에 전혀 노출되지 않는 실내에서도 잔상이 좀 남아 있는 편(15%정도)에 반해
후자는 탈색시 잔여농도가 5~7%정도로 맑은 느낌을 받을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혼합식은 외부활동이 주가 되는 분들에게 많이 권해주고
후자는 실내활동에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가끔 외부활동을 하시는 분들에게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기존 변색렌즈는 단순히 말그대로 변색기능만 있었던것에 비해
최근 표면에 변색소재를 코팅하는 방식이 개발 된 이후부터는
안경렌즈에 변색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변화되어 선택의 폭이 많이 다양해 졌으니
기존에 변색렌즈가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으신 분들도 다시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변색렌즈의 장 단점을 말씀드리면서 이번 글을 마치겠습니다..^^
장점
1. 빛의 세기에 따라 농도가 변하기 때문에 빛에 민감한 눈에 좋다.
2. 안경 하나로 선글라스 기능까지 하기 때문에 선글라스를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된다.
3. 일반적으로 선글라스테가 아니라 안경테에 작업을 하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다.
4. 친구들에게 자랑하기 좋다.
단점
1.원하지 않는 곳에서도 색이 변한다.
2. 자외선 차단썬팅이 되어 있는 차안에서는 잘 변하지 않는다.
<번외편> 변색렌즈 갖구 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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