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일명 타진요와 타블로의 진실 공방 다툼이 온라인을 뒤덮고 있네요.
어제 MBC프로를 보면서 정말 할일 없는 사람들이 세상에 널려 있다고 느낀것은 저만 아니겠지요??
그러고 보니 그와 관련된 글을 지금 쓰고 있는 저 역시도 할일 없는 사람이 돼버렸네요..^^
어제 방송을 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타블로가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 한명입니다.
하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타진요의 수많은 회원들 대부분도 피해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아침까지만 하더라도 타진요 회원들이 사이비 종교에 빠진 광신도 쯤이라 생각했는데
좀더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이렇게 많은 수의 사람들이 몇몇 선동하는 사람들에 의해 그런행동을 보인다는것은 이해가 안되고
오히려 나름대로 그들이 정해 놓은 정의라는 개념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사람들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몇 년 전 황우석 사건 다들 기억나시죠???
국민적 영웅에서 한순간 희대의 사기꾼으로 전락해 버린 서울 수의대 교수.
지금이야 다들 사건의 진실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국민의 기대와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황교수를 향해 진실을 요구한다는 것은
국민적인 비난과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몇 몇 학생과 교수..그리고 PD수첩이 끝끝내 진실을 밝힌 사건 이었습니다.
한때 국민의 역적이 되었다가 진실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희생하는 그들의 삶은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 너무나도 부럽고 존경스러운 일이었지요.
"나도 저런 사람이 될 기회가 있을까???" 라는 바램을 많은 사람들이 가슴속에 품고 살아가던 중
'타블로가 학력을 위조했다'라는 이번 사건이 서서히 네티즌들 사이에서 퍼지게 됩니다.
두 사건은 많은 부분이 닮아있습니다.
일반인은 범접하기 힘든 초 엘리트라는 점, 언론을 통해 온갖 기대와 사랑을 받았다는 점
그 와중에 의혹이 제기되었다는점.
처음에는 긴가 민가 했던 사람들도 몇몇 선동자들의 그럴듯한 루머에 슬슬 솔깃해지기 시작합니다.
'황우석교수를 비판했던 사람들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욕먹었지만 결국 진실이 승리했지...
이번에는 내가 그런사람이 되어봐야겠다..'
이런 스스로를 위한 신념이 생긴 사람들은 어떤 말과 증거를 보이더라도 바꿀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스스로에게 더 많은 다짐을 하게 만들고 자신을 점점 더 옭아메게 됩니다.
결국 이번 사건도 아무리 타블로 측이 명확하고 확실한 증거를 내 놓는다고 할지라도
법정에서 모든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끝나지 않을 싸움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아니..그때 당시에도 황교수가 미국의 사주를 받아 정부에서 황교수 죽이기에 들어갔다고 믿고
현재까지도 음모론을 펼치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것처럼 ...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씨가 되어 버릴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그런 신념을 가지고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하는 사람들은 그전에
자신들에게 그런 믿음을 제공한 증거들이 확실한 진실인지 부터 먼저 확인을 해야 할 것입니다.
선동하는 자들에게 제공받은 소문들이 진실이라고 명백히 밝혀지기 전까지는
대부분 국민들은 타진요 회원분들을 할일 없고 철없고 부모속이나 썩이는 어리석은 인간들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이것이 황우석 사건과 타블로 사건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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