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변색렌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로 선글라스와 안경을 동시에 해결 할 수 있다는 편리함과
자외선 양에 따라 자동으로 농도가 조절된다는 장점이 많은 분들이 선택하는 이유입니다.
물론 단점도 존재합니다.
안경테에 변색렌즈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선글라스로 변신할 때 조금 밋밋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화려한 미러가 안경을 감싸는 "미러변색렌즈" 입니다.
미러변색렌즈는 그 동안 단점으로 지목돼 온 "안경에 색깔 칠해 놓은 것 같은 느낌" 이라는
평가를 단숨에 제압하면 꽤 많은 인기를 끌 것처럼 보였지만
변색되지 않았을 때 미러코팅으로 인한 얼비침이 심해 많은 안경사들에게 외면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세상에 잠깐 등장하고 아무의 관심도 받지 못한 채 쓸쓸히 퇴장하나 싶었는데
본격적인 선글라스 시즌이 시작되면서 다시 한 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엥? 분명 불편하다고 했는데 이게 왜 인기가 있지? 불편함이 해결되었나?'
아쉽게도 변경된 사항은 눈곱 만큼도 없습니다.
바뀐 것은 단지 "프레임" 뿐입니다.
여기서 프레임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말 그대로 안경을 의미하는 프레임이고
다른 하나는 관점을 의미합니다.
안경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변색렌즈를 하는 분들에게 미러 변색렌즈는
앞서 설명한 단점 때문에 '애물단지' 였지만
선글라스로 사용할 목적의 미러 변색렌즈는 '보물단지'로 변신합니다.
안경과 달리 선글라스의 주된 사용 환경은 햇빛이 내리쬐는 외부입니다.
이 말은 거의 짙게 변색된 상태로 사용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투명했을 때 미러코팅이 문제가 되지 색상이 짙게 변색된 상태에서는 아무런 불편함이 없습니다.
그렇게 잘 사용하다가 커피 한잔이나 할까 해서 잠시 실내에 들어가면
색상이 빠지면서 안경처럼 투명한 렌즈로 변신합니다.
물론 완벽하게 투명해지지는 않습니다.
"그럼 얼비침 때문에 불편하지 않은 것 아닌가요?" 라고 말할 수 있지만
실내에서 어두운 선글라스의 불편함이 더 크기 때문에 약간의 얼비침은 감수 할만 합니다.
결국 선글라스에 장착된 미러 변색렌즈는
약간의 불편함으로 더 큰 불편함을 해결 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보통 선글라스에 변색렌즈를 사용하면 되겠네.'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선글라스 프레임은 안경에 비해 한참 크기 때문에 투명하게 되는 일반 변색렌즈는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은 분들을 위해 이미지를 준비했습니다.
아, 망했어요!!
설명을 하기 위해 포토샵 작업을 했는데 너무 잘생긴 모델을 골라 비교가 무의미 하네요. ㅠㅠ
사진 속 모델이 본인이라고 생각하고 봐주세요.
어찌 됐든 이미지 속 사진처럼 선글라스 프레임처럼 큰 사이즈에는 약간이라도 색이 들어가 있거나
미러코팅이 된 렌즈가 더 잘 어울립니다.
선글라스렌즈를 도수용으로 교체 시 "미러변색렌즈"는 매우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활용도와 디자인 측면에서 선글라스를 두 단계 업그레이드 해줄 수 있는 괜찮은 아이템입니다.
이게 제가 하고 싶었던 말입니다.
끝으로 최근에 작업한 미러변색 선글라스 사진을 올려 봅니다.
아~! 가장 중요한 것을 빼 먹을 뻔했네요.
낮이나 밤이나 상관없이 운동하시는 분들에게 더욱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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