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너냐? 하금테 플라스틱 수리 후기와 파손 예방 법

가끔 안경 수리를 받다 보면 같은 위치가 같은 방식으로 망가져서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구조적인 결함이라고 할 수 있지만...

대부분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단정 짓기 쉽지 않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부위가 바로 하금테 안경에서 상단 플라스틱 프레임과

안경을 결합하는 '나사구멍' 입니다.

구멍과 연결되는 공간이 좁아 오랜 시간이 지나 플라스틱의 경도가 떨어지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지게 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해 온도 편차가 심한 편이라 위와 같은 방식으로 결합되는 하금테는

망가지기 쉽습니다.

이번에 수리 의뢰를 받은 백산안경 뿐만 아니라 이런 방식으로 결합하는 제품은 모두 마찬가지 입니다.

고치는 방법에 대해서는 지난 번 수리 후기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이번에는

비포 애프터 수준으로 글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관련글 :  생각도 못한 의뢰인의 백산안경 수리하기

의뢰한 분은 전면 부 부러진 부분을 해결하길 원했습니다.

화면 상 우측 플라스틱 지지대 끝 부분이 금 간 게 아니라 완전히 떨어져 나가 버렸습니다.

하지만 반대편도 나사 결합 위치가 거의 끊어지기 직전으로 망가진 상태라 (첫 번째 사진)

결국 양쪽 모두 수리하게 되었네요.

▲ Before

▲ After

믿지 못하시겠지만 같은 안경 맞습니다.^^

복원이 마무리된 나머지 안경 사진도 공개합니다.

이 글을 읽고 비슷한 타입의 안경을 착용하는 분들의 걱정이 느껴지네요.

그래서 조금 추가해 봅니다.

하금테 안경 좀 더 오래 쓰는 방법

하금테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소재는 아세테이트입니다.

아세테이트는 일반 플라스틱과 달리 약간의 탄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탄성은 쉽게 망가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탄성은 땀과 고열에 의해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누를 사용해 안경을 세척하는 경우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 땀 흘리고 나면 중성세제를 이용해 닦아낸 후 깨끗한 물로 헹구고 물기를 완전히 건조 시킨 후 사용하세요.

• 뜨거운 사우나난 찜질방에서 사용을 피해주세요.

• 비누를 사용한 세척을 피해 주세요.

• 알콜 성분도 좋지 않으니 손세정제나 알콜 성분이 함유된 크리너도 피해주세요.

여기에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안경 닦을 때 플라스틱 부분에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신경 쓴다면

좀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