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데 곧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라
귀국하는 길에 들러 안경을 맞추고 싶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국내에 오전 8시 반에 도착한다고 하더군요.
'출국수속 하고 짐찾고, 버스타고 안산까지 오면 적어도 두시간 이상은 걸리겠구나.' 생각하고
바로 오셔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문도 열기전에 먼저와서 기달리고 계시더군요.^^;
프랑스에서 일년 정도 생활하고 모처럼만에 한국으로 들어왔는데
그 참에 안경도 새로 맞추고 싶어서 방문했다고 하시더군요.
평소 안경에 관심이 많았던지 아이씨 베를린을 구입해 오셨더군요.
안경을 구입해 오셨다고 "아이씨"라고 하는것 아닙니다.^^;
"IC! Berlin" 이라는 독일에서 생산되는 좋은 안경 브랜드 이름입니다.ㅎㅎㅎ
안경쪽에는 어감이 좋지않은 회사들이 몇군데 있습니다.
아이씨베를린씨바비젼니덱같은 손님을 봤나.
어감상 별로 좋지않지만
각 분야에서 최고의 회사들입니다.(civa vision;콘택트렌즈 ,NIDEK ; 안광학기기)
결국 "최고의 손님"을 뜻하는 말입니다.
아! 이야기가 옆으로 샛군요.
다시 프랑스로 돌아가고 여건상 안경을 자주 바꿀 수 없다고 하길래
호야렌즈로 추천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씨베를린에 작업할 수 있는 플라스틱 소재의 안경렌즈 중 그래도
가장 신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안경은 잘 만들어서 당분간 거주할 대전으로 발송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인천에서 안산으로 안산에서 다시 대전으로....
정말 긴 여행을 하고 안경을 맞추기 위해 일부러 안산까지 찾아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저는 선물을 정말 좋아한다고 한 적 없는데..ㅎㅎㅎ
일부러 조그마한 선물까지 주고 가셨습니다.
초콜렛에 대해 문외한이라 구글로 검색을 해 봤더니 꽤 유명한 브랜드인것 같더군요,
꼬떼도르 프라리느 퐁당노아?
초콜렛을 초콜렛으로 감싸고 있어 짙고 깊은 맛을 내더군요.
아직 와이프에게도 말하지 않고 매장에 숨겨두고 혼자 먹고 있습니다.
아마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조만간 빼앗길지도 모르겠네요.(그 전에 다먹어 버려야지..)
아무튼 초콜렛 너무 감사합니다.
안경을 잘 만들어서 대전까지 무사히 보내도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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