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문득 인터넷 상에 내 흔적이 얼마나 남아 있을지 궁금해 지더군요.
그래서 구글링을 해봤습니다.
먼저 인터넷초창기 때부터 써오던 아이디로 검색을 했습니다.
무려 15페이지 정도가 검색 되더군요.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기다가 2004년에 롤라이35 로 찍은 사진을 발견하게 됩니다.
혹시 롤라이35SE라는 카메라 아시나요??
롤라이에서 나온 귀여운 클래식 필름 카메라입니다.
목측식이라 눈대중으로 거리를 파악해서 수치를 맞추고 찍어야 하는 그리고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도 일일히
알아서 설정해줘야 하는 꽤 불편한 카메라입니다.
그래서 초점이 나간 사진들이 대부분이지만 매우 가끔 환상적인 느낌의 사진을 뽑아 주기도 한답니다.
그 이유는 장착되어 있는 칼자이스의 소나렌즈가 적절한 빛과 제대로 초점만 맞으면 투명하면서도 몽롱한
느낌의 사진이 찍어내 줬기 때문입니다.
사이즈도 작아서 항상 갖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우연찮게도 이번 기회에 이 놈으로 찍은 사진을 발견하게 된 것이지요.
무려 8개월에 걸쳐 찍은 대작입니다..ㅎㅎㅎ
동일한 장소에서 동일한 화각으로 찍을려고 노력했던 사진들인데 모아놓고 보니 나름 괜찮아 보이지 않나요??
아쉬운 점이라면 10년전에 찍은 사진이라 필름이 어디에 처박혀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크게 인화할수 없다는 사실..ㅠㅠ
아..오랫만에 찍은 사진을 다시 만나니 기분이 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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