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법원2 안경을 깜빡하고 나온 남자의 황당한 이야기 늦잠을 자는 바람에 안경을 두고 나와 버렸다.. -4.50D 쉽게 말해 20cm정도가 넘어가면 모든것이 뿌옇게 보이는 시력이다. 깜빡하고 두고 나온 것은 아니다..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길래... 그냥 늦어서 상사들한테 욕얻어 먹느니 어떻게든 회사는 찾아가겠지 하는 마음에 그냥 나왔다. 하지만 그것은 실수였다. 61번 버스를 타야 했지만 51번 버스를 탔고 한참을 목적지에서 벗어나서야 잘못을 깨달았다. "아~이젠 귀찮다." 이렇게 된 이상 회사가기가 싫어졌다.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회사를 제껴버렸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걱정보다는 왠지 술처묵고..걍 제끼는것 아니냐는 듯한 상사의 목소리가 회사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아 가버렸다. 버스에서 내린곳은 30년 넘게 이곳에서 살았지만..처음 와.. 행복한안경사의 창작공방 2010. 5. 23. 출근하다 겪은 황당한 사건 어제 과음을 한 탓일까??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잠을 깨고 말았다. 대리를 부르려다가 그냥 술집 근처에 두고온 차를 찾아서 출근할지 아니면 퇴근길에 찾을지 고민을 했다. "그래 하루쯤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것도 나쁘진 않지.." 간만에 엠피쓰리도 챙겼다. 3년만의 버스 출근이라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버스 노선표도 검색해 보고 여유있게 아침을 먹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한동안 잊고 지냈던 기억들이 떠오른다, 남들보다 더 빨리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버스가 정차 할 만한 위치를 파악했던 기억 버스요금이 7백원이었던 시절 백원짜리 두개를 잽싸게 집어넣고 마치 500원짜리 두개 집어넣은 냥 당당하게 300원 거슬러 받던 기억. 내 위치의 손님보다 앞좌석의 손님이 먼저 내릴까봐 슬그머니 옆으로 조금씩 조금씩 움.. 행복한안경사의 창작공방 2010. 5.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