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니1 까칠한 와이프님과 함께한 칠보산 등정기 결혼해서 살다보면 본의 아니게 잔머리를 굴릴 때가 있다.하지만 간혹 그 잔머리 때문에 예상치 못한 고생을 할 때가 있다. 휴일에 와이프님을 즐겁게 해 주는 것은 결혼한 남자들의 의무 중 하나이다. 특히 선선한 날씨와 청명한 가을 하늘을 뽐내는 10월 둘째 주 일요일에는 무슨일이 있어도 와이프님에게 신선한 가을 공기를 선사해 줘야 한다. 하지만 황금같은 10월 둘째주 일요일 가을도 피곤에 지친 사람에게는 그냥 일요일 뿐이다. 황금같은 가을보다는 황금같은 휴식이 행복한 안경사에게는 더 필요했다. 두가지가 필요했다. 첫째는 아내인 꽃무니여사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 또 다른 하나는 그와 동시에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것. 그래서 선택한 것이 "내일 칠보산 꼭대기에 가지 않을래?" 였다. 아내는 몸에 비축되어 있.. 행복한안경사의 창작공방 2012. 10.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