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관련해서 이런저런 아이디어가 많은 행복한 안경사이지만
간혹 상상도 못 한 방법을 제시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일본에 거주하며 본인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줍니다.
스고이~ 재패니스
안경렌즈는 일반 섬유처럼 착색이 가능합니다.
어떤 염료로 온도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옅은 틴트색상이 될 수 있고
진한 선글라스 색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완전히 푹 담가서 착색하면 단색이 되고
넣고 빼고를 반복하면 그라데이션 색상으로 착색이 됩니다.
한때 착색은 안경원에서 가능했습니다.
염료통과 착색가루를 구비해 놓고 손님의 요청에 맞게 바로 작업해 주기도 했지만
지금은 환경오염이나 여러 이유로 설비가 갖춰진 공장에서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직접 착색할 때 이런저런 다양한 시도를 했는데
그중 최고의 아이디어는 하트나 별모양으로 마스킹 테이프를 만들어 착색하면
해당 부분만 그대로 남아 유니크한 안경을 만들 수도 있었죠.
전국에서 저만 써먹었던 방식이었는데 지금은 사장된 기술이 되었네요.
이런 창조적인 착색 아이디어를 일본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풀어냈습니다.
일본의 유명 안경 체인 중 하나인 진스에서는 "티크착색"이라는 아이디어로
많은 여성고객을 유인하고 있습니다.
"티크 착색"은 틴트 착색의 오타는 아니고 자체 등록한 상업용 상표인 것 같습니다.
이 방식은 안경의 하단부에만 살짝 색상을 넣어 안경을 쓰면
마치 볼빨간 사춘기의 여학생처럼 변신시켜 주는 일종의 메이크업 위장 안경입니다.
맨 얼굴이 부담되거나 뭔가 수줍음이 필요한 상황에 사용하면 효과가 좋을 것 같다고
대놓고 홍보를 하고 있진 않지만 그럴 때 아주 잘 먹힐 것 같은 아이디어입니다.
어찌 됐건 이 안경은 많은 남성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여지가 많아
사용에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 외의 장점으로는 상단 부분은 투명함이 유지되어 맑은 시야로 볼 수 있다는 것과
"열이 올라 조퇴할게요"라고 말하고 놀러 갈 때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실제 착용한 모델샷도 첨부해 볼게요.
참고로 이 포스팅의 모든 이미지 출처는 진스 홈페이지입니다.
여러분의 취향을 존중하지만 가급적 남자들은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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