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작업후기

당구점수 올리는 획기적인 방법 "안경 바꾸기"

행복한안경사 2021.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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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안경사
1996년 안경사 면허 취득후 오늘까지 일 동안 꾸준히 안경사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12,000일 채우고 은퇴할 생각이니 그날까지 안경원에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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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위안은 오른손잡이 왼손잡이처럼 더 잘 사용하는 눈을 말합니다.

(더 잘 보이는 눈이 아닙니다.)

보통 방향성과 감각성 우위안으로 나눠지는데

오늘은 당구와 우위안에 대해 내용이라 방향성 우위안  위주로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매주 한번은 당구를 칩니다.

여전히 대대 22점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데 쉽게 실력이 늘지 않더군요.

 

더 큰 문제는 들쭉날쭉한 에버리지입니다.

0.3에서 0.7을 넘나드는 굴곡 심한 점수차에 대해 고민하던 중 

잘 맞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차이를 찾아내기 위해

엄청 고생했고 물론 여러 원인이 있지만 그중 하나가 교차 성 우위안이 라는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교차성 우위안?

 

주로 사용하는 손과 눈이 반대인 경우 교차성 우위안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오른손잡이인데 우위안이 왼쪽 눈인 경우를 교차 성 우위안이라고 합니다.

교차성 우위안은 일상에서 아무 불편함이 없지만 

사격이나 양궁 같은 정밀한 스포츠 경기에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격을 예로 들면 오른손잡이가 오른쪽 눈으로 볼 경우 겨냥점과 시선을 일치시키는 것이 수월한데

반대쪽 눈으로 겨냥을 한다면 자세를 잡기도 어렵고 사소한 변수에도 실수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양궁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측 이미지는 오른손잡이/ 우안 우세안을 정상적인 상태로 표적을 겨냥하고 있는 올바른 자세

좌측 이미지는 교차성 우위안으로  오른손잡이 / 좌안 우세안으로 시선 정렬이 어려운 상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당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른손잡이 일 경우 오른 눈으로 보는 분들은 별문제 없지만

왼쪽 눈이 우세안일 경우 겨냥점과 시선이 일치하지 못해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교차성 우위안을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중 가장 쉽고 간단한 것은

우위안을 차폐시켜 비 우위안을 강제로 사용하게 하는 것입니다.

 

어렵고 복잡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그럼 교차성 우위안을 위한 안경 제작및 사용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차성 우위안을 위한 당구 안경 제작 동기

 

위에 쓰여 있습니다.

당구 실력이 늘지 않는 핑계를 찾다가 본인이 교차성 우위안임을 깨닫고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잘 되면 좋은 거고 안되면 이참에 큐라도 바꿔볼 요량으로 겸사겸사.

비슷한 고민을 하는 당구인들을 위해 기꺼이 실험대상자가 되기로 합니다.

 

 

어떻게 만들 것인가?

 

우위안을 억제하고 비우위안 ...말이 좀 어려우니 우세안이라고 할게요.

우세안을 바꾸는 방법에 대해 여러 각도로 시도해보고 고민해 봤는데

차폐(눈을 가리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더군요.

 

가장 먼저 시도한 게 우세안을 운무 시키는 것입니다.

운무는 일부러 도수를 추가해 잘 안 보이게 만드는 것입니다.

우세안을 적당히 운무 시키면 비우위안 위주로 보게 될 줄 알았는데 안됩니다.

 

다음 시도는 한쪽만 선글라스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한쪽만 어두우면 밝은 눈으로 보지 않을까 했는데

평균값으로 어두워질 뿐 우세안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몇몇 방법을 더 고민해 봤지만 결국은 차폐더군요.

야구나 축구처럼 입체시가 필요하다면 우위안을 가리는 차폐 방식은 불가능하지만 

사격/양궁/ 당구처럼 정적인 운동은 차폐가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방향은 정해졌고 방법을 찾으면 됩니다.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상태에서 한쪽 눈을 가릴 수 있는 방법 뭐가 있을까요?

한참 고민 끝에 아래 사격용 안경처럼 시저 플립을 이용해 한쪽만 차폐하기로 합니다.

 

 

본격적으로 만들어보자

 

우선 차폐용 렌즈가 필요합니다.

민스렌즈라고 비싸게 나오는 차폐 전용 렌즈가 있지만 실패할 확률이 제법 높아 

차폐 렌즈를 직접 만듭니다. 

 

 

매장에 뒹굴러 다니는 못쓰는 데모 렌즈를 사포로 문질문질 하면 훌륭한 차폐 렌즈가 됩니다.

 

 

 

사용 중인 당구용 안경에 차폐 렌즈를 살짝 맞춰봅니다.

시야만 가리면 되기 때문에 정확하게 맞출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얼추 잘 맞네요.

 

 

 

이번엔 시저플립을 장착하고 그 위에 차폐렌즈를 살짝 올려봅니다.

소켓을 장착할 수 있도록 구멍 위치도 함께 확인합니다.

 

 

악~!! 왼쪽을 차폐시켜야 하는데 실수로 오른쪽을 만들었네요. 

이렇게 멍청할 수가.... 다시 만듭니다. 저는 시간이 많고 집념의 사나이거든요.

드디어 완성

 

 

시저플립을 장착해 봅니다.

시저플립이란 말을 처음 들어보신 분들도 있을 텐데요.

맞춤 제작으로 클립온 선글라스를 만들 수 있는 툴입니다.

 

더 궁금하신 분들은  https://eyewear.tistory.com/tag/시저플립 을 눌러 주세요.

시저플립의 가장 큰 장점은 들어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게 실전에서 엄청 도움이 되더군요.

 

 

실제 착용하면  완벽하게 차폐가 됩니다.

지난번 처음 실전에서 사용해 봤는데 장점과 단점은 다음 글에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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