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작성한 가메만넨 안경에 자이스란탈 유리렌즈로 안경 만들기 후속입니다.
전편을 먼저 읽고 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안경작업후기] - 하얗게 불태운 -16디옵터 가메만넨 안경 만들기(feat.자이스 란탈)
자이스란탈 1.90 + 가메만넨131
유리렌즈로 만든 안경은 작업 후 후처리 가공이 매우 중요합니다.
유리렌즈의 미세한 파편 제거와 거친 컷팅면을 후처리 작업을 통해 완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도수가 높을수록 렌즈 두께를 줄이기 위해 중심 두께를 얇게 만듭니다.
중심 두께가 얇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
심한 경우 안경을 쓰기 위해 조금만 힘줘서 벌리는 순간 깨질 수도 있습니다.
고객의 얼굴 크기를 기록해 두고 착용 시 무리한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사전피팅 작업도 해야 모든 작업은 마무리됩니다.
그렇게 완성된 안경입니다.
과거 직원으로 근무했을 때 유리렌즈 작업을 두고 서로 미뤘던 기억이 있습니다.
앞선 1편에 적혀있는 대로 10분 내외로 끝나는 플라스틱 렌즈 작업에 비해 난이도가 높기 때문인데
가공기술의 발전은 작업 스트레스를 많이 줄여 주기는 했지만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것은 여전합니다.
그래도 완성된 후 렌즈 두께와 정확하게 가공된 가이드라인을 보면 기분이 좋아요. 아주 좋아요.
플라스틱 렌즈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17디옵터 안경렌즈 두께입니다.
물론 가메만넨의 43 사이즈 디자인도 한몫했지만 그래도 자이스란탈 1.90의 힘이 큽니다.
가메만넨의 시그니쳐 디자인인 거북 머리 코받침 귀엽지 않나요?
유리렌즈의 무게를 분산시켜주는 역할도 합니다.
파워링을 최소로 만들어 고도수로 인한 안경 스트레스를 줄였습니다.
이 도수에 이런 느낌 나오기 어렵다는 사실을 -10 디옵터 넘는 분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젠 유리렌즈 가공은 가우디안경원이라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안경 가공으로 전국 제패를 목표로 하는 안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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