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만큼 어려운 안경원 운영

많은 꿈을 갖고 시작한 주식투자

원금을 몇 배로 불려 삶을 풍족하게 하기보단

원금을 까먹고 빚까지 말아 먹곤 합니다.

안경원 운영도 자칫 방심하면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행복한안경사도 마찬가지 경험을 하면서 깨달은 사실을 적어봅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를 왜 당시에는 잘 몰랐을까요? 

#종목 선별

잘 나가는 브랜드 제품을 선점해 제 값 받고 판매하는 것

모든 안경원이 꿈꾸는 판매 입니다.

하지만 어떤 브랜드가 성공할지 미리 판단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예전엔 안경 품질과 디자인으로 판단할 수 있었지만

이젠 안경회사의 마케팅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브랜드 가치가 하락하면서 소비자의 선택은 더 다양해졌고 

그만큼 안경테 선택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유명 브랜드를 싸게 판다고 덥석 물어도 안됩니다.

곧 거래정지 당할 수도 있습니다.

 

#중국

국내 안경업계의 가장 큰 단점은 중국과 가까운 것입니다.

하나의 브랜드가 성공한다고 해도 제조강국 중국이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한 타임만(6개월 정도) 돌면 비슷한 느낌의 안경이 다른 브랜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출시됩니다.

디자인이 비슷해지면 남은 것은 가격 경쟁 뿐입니다.

#손절매

안경은 흐름을 많이 타는 품목입니다.

소비자의 변심은 쓰나미와 같습니다.

발목 정도만 적시던 파도는 어느새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들이닥칩니다.

흐름에서 벗어난 제품은 진열장 장식품이 되기 일쑤입니다.

손해를 보더라도 빨리 순환 시키지 않으면 안경원에 더 큰 재앙을 몰고 옵니다.

  

learningforextrading.com

#거래정지

회사가 망하거나 유통사가 바뀌는 경우 거래 정지에 해당합니다.

안경원에 끼치는 피해는 막대합니다.

사후 처리가 어려워 제 값에 팔기 어렵습니다.

물건 처리를 위해 여기저기 싸게 팔리기 때문에 (일명 땡처리)

시장가보다 비싸게 팔 경우 소비자들의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다#,세#, #옵티# 등은 전적이 화려하니 조심해야 합니다.

방송, 패션업계에 몸담았던 사람들이 국산 안경테 제조 유통에 참여하면서

그 동안 국산 안경테의 장점이었던 가격대비 품질 보다는

디자인과 마케팅 비중이 커져 버렸네요.

덕분에 가격은 올라가고 품질은 제자리에 머무는 (간혹 역행하는...)

재미없는 시절이 도래해 버렸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찾는 제품이 늘어나면서 판매는 수월해 지고 있네요.

9월이 되면 2017년 신제품 수주회가 서서히 시작됩니다.

과연 내년에도 이런 기조가 계속 유지될 지 아니면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