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못하는 선글라스 렌즈가 있습니다.
흠집이 있거나, 도수가 잘못 되었거나,색상이 잘 못 나왔다던가...
이런 렌즈들은 재 사용이 어려워 폐기 처리 됩니다.
즉, 쓰레기가 됩니다.
가우디안경원은 그런 쓰레기를 주기적으로 주문합니다.
물론 비용이 들지는 않습니다.
△ 다양한 이유로 생명이 다한 선글라스 렌즈들
이번 글의 주제로 다시 돌아가 보겠습니다.
'좋은 선글라스를 쓰레기로 만든다?'
잘못하면 오해할 수도 있겠네요.^^
도수용 선글라스를 잘 만들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 요소가 있습니다.
- 안경사의 경험
- 안경사의 지식
- 좋은 가공장비
소비자에게 제대로 된 선글라스를 추천하기 위해서는 안경사의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고
도수용으로 잘 만들기 위해서는 안경사의 경험과 좋은 가공장비가 필요합니다.
둘 다 경험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을 한다고 해도 매년 다양하게 쏟아져 나오는 다양한 선글라스를 모두 접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선글라스 제조기술이 갈 수록 높아지면서 처음 접하는 가공방식의 제품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선글라스를 만나게 되면 안경사의 경험이 의미가 없어집니다.
처음 접하기 때문에 가만히 들여다보고 고민하고 연구해야 작업이 가능합니다.
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쓰레기들...
즉, 못쓰게 된 폐 렌즈들 입니다.
행복한안경사가 이 쓰레기들을 사용하는 방법을 살짝 공개해 볼까요?
1. 실제 작업해야 할 렌즈와 비슷한 도수의 폐 렌즈를 찾는다.
2. 모든 감각을 총 동원해 가공방식과 사이즈등을 결정한다.
3. 폐 렌즈를 이용해 가공한다.
4. 가공된 렌즈를 바탕으로 세밀하게 수정한다.
5. 폐 렌즈를 한번 더 사용해 수정 된 값으로 가공한다.
6. 최종 값을 결정한다.
7. 실제 작업할 렌즈를 가공한다,
8. 도수용 선글라스를 완성한다.
3~6 까지 한 두 번에 마무리 되는 경우가 대부분 이지만
가끔은 몇 번을 만들어 봐도 답이 안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엔 어떻게 할까요?
네. 될 때 까지 해보면 됩니다.
행복한안경사에게 쓰레기는 많이 있거든요.
이것이 바로 선글라스 도수넣기를 잘하는 비법이 되겠습니다.
이 비법 덕분에 전국에서 찾아오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오클리 홀브룩을 잘 만들기 위해 여러번에 걸쳐 작업한 결과물 입니다.
두께가 다른 렌즈를 가지고 다양한 방법으로 가공한 렌즈들입니다.
같은 테라고 해도 두께와 렌즈 커브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합니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여러가지 노하우를 얻게 됩니다.
예를 들면 위 사진처럼
'산각을 너무 얇게 앞으로 밀면 렌즈 끼우는 과정에서 쉽게 깨질 수 있다.'
이런 것들...
정리
1. 좋은 선글라스도수 작업을 위해서는 안경사의 경험, 지식, 좋은장비가 필요하다.
2. 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기 때문에 경험이 부족할 수 있다.
3. 경험이 부족한 것은 쓰레기가 메꿔준다.
4. 그래서 행복한안경사가 선글라스를 잘 만든다.
이 정도 되겠습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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