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차이가 실력의 차이' 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경력과 손 기술의 차이에 따라 안경의 품질이 차이가 나던 시절이었습니다.
선배 안경사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은 것을 배우려고 노력했고
새로 배운 기술을 몸에 익히기 위해 늦은 시간까지 연습하고 연습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런 시절을 보낸 안경사 입장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요즘 세상이 반갑지 만은 않습니다.
좋은 기계를 사용하면 갓 입문한 새내기 안경사도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젠 이런 아쉬움은 벗어던져야 합니다.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아직도 손 기술에 의존한 안경 가공을 하고 있단 말입니까?
완벽한 가공은 기계에 맡기고 좀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시간과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장비를 교체 했습니다.
현재 다양한 시도를 하고 조금씩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 결과물에 대해 자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반 가공으로 만든 선글라스 도수넣기 작업물
손님이 가져온 선글라스 입니다.
불가리 선글라스로 -4디옵터 정도의 도수가 들어가 있습니다.
적합한 커브렌즈 사용과 유격 없이 잘 만들어진 편에 속하는 제품입니다.
가우디 안경의 결과물
도수와 색상 변경으로 위의 선글라스를 새로 작업했습니다.
도수가 높아 프레임을 기준으로 2:8정도 비율(앞으로 튀어 나온 부분 2. 뒤로 돌출되는 부분 8)로 작업한 선글라스 입니다.
두 결과물의 차이가 보이시나요?
따로 떼어 놓고 보니 별반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 도 있습니다.
그래서 함께 놓고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왼쪽이 가우디 안경의 최신 장비로 작업한 사진이고 오른쪽은 기존에 렌즈가 끼워있는 사진입니다.
이렇게 보니 차이가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이상 가장 좋은 안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행복한 안경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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