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디안경

맘에 안들어 하는 안경 어떻게 해 줘야 할까?

행복한안경사 2012.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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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안경사
1996년 안경사 면허 취득후 오늘까지 일 동안 꾸준히 안경사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12,000일 채우고 은퇴할 생각이니 그날까지 안경원에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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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 안경원
2013년 2월부터 마포구 대흥동에 오픈 후 일 째 조금씩 성장중인 안경원입니다. 계속 성장하는 안경원이 될게요.
가우디 안경원은 과연 어떤 곳일까요?
궁금하신가요? 제대로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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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만에 연속 이틀 클레임이 걸렸습니다.


사유는 두가지.


첫번째 이유는 소비자의 변심

두번째 이유는 적응 불가능


하나하나 짚고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손님 : 막상 맞추고 나니 맘에 안 드네요.


처음 맞춘 안경이 그래도 맘에 들었나 봅니다.

하나 더 맞추기 위해 일부러 서울에서 다시 찾아 온 손님이었습니다.


워낙 도수가 높아 본인의 판단으로는 선택하기 힘들어서

안경사인 저에게 모든것을 맡겨야 하는 매우 고도수의 손님입니다.


본인은 전에 착용한 것과 비슷한 것을 하기 원했지만 

비슷한 안경을 두개 쓸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에 전혀 다른 느낌의 안경원 권하게 되었습니다.



정형돈에게 마져 어울리는 피오비노 3002번 안경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행복한 안경사가 간과한것이 한가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고객의 안경 도수

음..무려 10디옵터를 넘나드는 고도수의 손님에게  라인이 얇고 그리 작지 않은 원형안경은

클레임으로 향하는 직행버스임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원래 예상했던 결과물은 좀 더 얇고 눈 나빠보이는 느낌도 덜 했으면 했는데

행복한 안경사의 감이 떨어졌는지 기대에 못미치더군요.


안경을 만든 행복한 안경사도 그렇게 느끼는데 소비자는 오죽 할까요?

아쉽게도 찾으러 직접 오지 못하는 상태라 택배 발송을 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맘에 들어 할까?'


아니나 다를까? 며칠 후에 연락이 오더군요.


"맘에 안드는데 혹시 다른 디자인으로 바꿀 수 있는지요? 그렇게 되면 안경렌즈는 새로 해야 되는지요?"


당연히 소비자의 맘에 안드는데 다시 해 드려야지요.

선택을 잘못한 저의 책임인데 다시 해 주는 것이 맞지요.


깔끔하게 다시 해주고 마음의 짐을 덜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HOYA사의 무상클레임 기간에 해당되서 저 역시 큰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두번째 손님 : 어지러워서 못 쓰겟어요!



하루종일 책을 봐야 하는 손님이었습니다.

고시공부 비슷한 것을 해야하기 때문에 잠깐의 시간도 허투로 보낼 수 없는 상황의 손님이었습니다.


시력검사를 해보니 심한 외사위를 가지고 있더군요.

보통 양안시 이상에서 외사위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위처방을 하지 않습니다.

기존 착용하고 있던 안경과의 괴리감..혹은 안경 썼을 때와 안 썼을 때 느껴지는 위화감..등

여러 부작용이 나타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처방을 잘 하지 않지만 혹시라도 처방을 할 경우 

"반드시 어느 정도 이상은 적응시간을 거쳐야 하니 그 시간동안은 불편해도 좀 참으시라.." 는 말을

꼭 합니다.


찾아가신 후 다음 날 전화


"어제 착용해 보니 눈이 아프고 두통도 있습니다."


"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 일 수 있으니 2~3일 더 착용해 보신 후 그래도 불편하면 다시 조정하도록 합시다."



다음 날 전화


"눈이 아파서 전에 착용하던 것 쓰고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이미 충분한 설명과 결과에 대해 서로 충분한 교감이 있었다고 판단했지만

장시간 ??(하루,이틀 정도) 착용이 불가능한 상태라 판단


"적응 할 시간 여유가 없으신 것 같으신데..그렇다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전에 착용하던 안경과 동일하게 해야 겠지요."


어떤 의미에서 보면 오랜시간 검사하고 상담한 모든 것이 무시당한 것 같아 책임을 소비자에게 넘기고 싶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멀리서 찾아 왔는데 편하지 못한 안경을 돈주고 맞춘 셈이라 생각할 수도....


결국 그냥 감당하기로 했습니다.  






첫번째는 비용 부담없이 해결 되었고 두번째는 고스란히 안경렌즈 값을 날리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안경렌즈 값만 날린 것이 아니라 판매했던 안경값 까지 날아갔다고 봐야겠지요. ^^


만약 과거에 두번째 일과 같은 경우를 만났다면 아마 소비자와 끝까지 책임유무를 가지고 따졌을지 모릅니다.


"이런 일이 발생 할 수 있다고 미리 말하지 않았느냐, 

어떻게 적응할려고 노력해 보지도 않고 그런 식으로 말하느냐,

그럼 렌즈 가격의 절반이라도 부담해라.."    이런 식으로 말이죠.,^^;


특히 안경원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다면 어떻게 해서든 책임을 피하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혼자 일하고 있다보니 그런 것에 대해 무감각해지네요.


손해 보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해서라도 좋게 생각할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테면 이런 식으로 말이죠.


" 아..이런 경우에 이렇게 해주니깐 문제가 되는 구나..다음번에는 조심해야지..

만약 100만원 넘어가는 안경렌즈 일 때 이런 일이 생겼으면 어쩔 뻔 했을까?? 휴~! 다행이다."




이상 하루하루 안경사로 일하면서 도(道)를 찾아가고 있는 행복한 안경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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