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찍고 이쁘게 보정하기

사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지 거의 12년 정도 되었는데..

아직도 사진을 잘 찍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사진을 보는 눈은 나름대로 많이 발전해서 나쁜사진과 좋은사진 정도는 구별이 되더군요.

그러다보니 직접 찍은 사진들이 맘에 안들어 그냥 폐기처분하는 일이 많아졌는데요..

(완벽한 도자기를 만들기 위한 도공의 심정이라고 할까..ㅋ)

어느날 지금의 와이프가 그러더군요..

"오빠는 내 사진은 많이 찍으면서 왜 보여주지는 않아???"

그래서 대답했죠..

"찍은 사진들이 별로 맘에 안들어서 보여주기 싫어."

사진도 잘 찍지 못하면서 말도 잘 못하나 봅니다.

내 실력부족인 이유를 모델인 자신의 모습에 대한 불평으로 알아 들은 와이프님

그후로 한참을 삐쳐서 두번다시 사진을 찍으려하지 않더군요..ㅋ



그래서 그 후로 사진을 보는 눈을 포토샵으로 대체 하기 시작했습니다.
대충찍고 내 맘에도 들게 끔 보정을 하는것이지요..

일단 원본 사진을 하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3년전 홍콩여행가서 찍은 사진입니다.(니콘 D70 50mm f2.8)


위의 사진을 보면 이른 아침이라 전체적으로 색온도가 낮아 차가운 느낌이 들고
뭔가 모르게 불안정한 느낌이 듭니다. 그이유는 수평이 맞지 않기 때문인데요.
d70기종으로 찍은거라 수평을 맞추기 쉽지 않더군요.. (첨에는 노력도 해봤지만..결국 포기)
그리고 위 사진의 가장 눈에 거슬리는 부분은 와이프 머리위에 있는 폴대인데..항상 사진찍어놓고 후회하는 부분중 하나지요..

위와 같은 문제가 되는 부분을 포토샵으로 수정합니다.

아래 사진은 그렇게 해서 완성된 사진입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보시기에 어떠신가요?? 차이가 느껴지세요??

그럼 보기 쉽게 원본 사진하고 비교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과하지 않을 정도로 얼굴 부분도 손을봐야 한다는 것이지요..^^;;

여자들은 자신의 얼굴이 제대로 잘 찍힌게 중요한게 아니라

예쁘게 보이게 나오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반드시 명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