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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맞추기 위해 미국에서 온 메일

행복한안경사 2011.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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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안경사
1996년 안경사 면허 취득후 오늘까지 일 동안 꾸준히 안경사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12,000일 채우고 은퇴할 생각이니 그날까지 안경원에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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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부터 마포구 대흥동에 오픈 후 일 째 조금씩 성장중인 안경원입니다. 계속 성장하는 안경원이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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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미국에 사시는 분으로 부터 메일 한통이 왔습니다.
호야렌즈 고굴절 비구면으로 하게 되면 가격이 어떻게 되는지 물어보시더군요.
현재 안경렌즈 30%할인행사 하고 있기 때문에 $$입니다.라는 답변을 보내드렸습니다.

다음 날 '여기가 미국인데  처방전만 보내줘도 안경을 만들어서 보내 줄 수 있느냐'고 물어 보시더군요.
예전 같았으면 외국으로 물건을 보내는것이 익숙치 않고 번거롭기도 하고 (외국으로 물건 처음보내는 사람들은 다 그럴듯..)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에 고민을 했을텐데
최근에는 외국안경원들과 교류도하고 물건도 주고 받고 하면서 생각보다 힘든 일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서
흔쾌히 가능하다는 답장을 보내드렸습니다.

미국의 손님이 생각하고 있던 안경렌즈는 일반 안경렌즈 인데 혹시 추천 할 만한 안경렌즈가 있느냐는 질문에 
직업과 나이를 고려해서 호야 리마크 B 타입을 권해 드리게 되었습니다.

나이 : 50대 초반 
작업환경 : 장시간 컴퓨터 업무

일반적으로 50대 초반이면 가까이가 잘 안보이는 노안이 어느정도 진행이 되었을텐데
처방전에도 그런 얘기가 없고 손님도 아직 큰 불편을 겪고 있지 않다고 말하는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했을 때 컴퓨터 작업시 눈의 피로감을 줄일수 있는 리마크 제품이 가장 적합 할 것 같아
추천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초점 안경도 고려를 해 봤지만 온라인으로 이뤄질 수 밖에 없는 사항이라..아쉽게도 선택에서 제외를 하게 됐구요. 


며칠 후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꼼꼼하게 포장이 되어 도착한 익스프레스 박스




그 안에는 핀필 안경케이스가 있구요..





또 그안에는 당연히 핀필(호야제품) 안경테가 들어 있더군요.




렌즈 모양이나 완성도가 떨어지는것으로 봐서는 호야 측에서 직접 작업을 한 것은 아니고
(핀필무테에 사용시 가급적 호야에 의뢰해서 작업을 하는것이 좋습니다.) 
여러나라를 돌아다니다 보니 가공만 해주는곳에 의뢰를 했다고 하더군요




몇몇 부속에 시간의 흔적이 있길래 그런 부분들도 다 같이 해결을 해서 보내드리겠다고 약속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쯤 지났을때 행복한 안경사가 의뢰한 대로 호야 리마크렌즈로 작업이 되어서 제품이 도착했습니다.

 



사설업체에 의뢰해서 작업한 것과 호야에서 작업을 했을때 가장 큰 차이점은 핀 부부과 렌즈의 결합부분이
상당히 깔끔하고 견고하다는 것입니다.






안경의 경사각 눈의 초점 위치 수평..모두 완벽하게 작업이 잘 되어서 도착했더군요.





코받침도 새로 교체를 하고 나니 완전히 새 제품과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안경을 다시 미국으로 떠나보냈고..며칠후 잘 받았다라는 메일을 받게 되었습니다.
걱정과는 달리 별다른 불편함 없이 리마크 렌즈에 쉽게 적응이 되었고 확실히 컴퓨터 작업시 눈이 편하다라는
말을 남겨주셨습니다.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고 외국에 계신 주변 분들에게도 소개 좀 많이 해 달라는 안부인사를 끝으로
첫 미국 직거래 안경 판매는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실제 외국은 검안사라는 제도가 있어서 안경을 맞출 때 제품 가격 외에도 검안비용.조제 비용이 
따로 청구가 되기 때문에 상당한 비용을 감수 해야 합니다.
그래서 유학생들은  안경에 문제가 생겼을 때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존에 거래 하던 한국의 안경원에서 
안경을 맞추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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