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늦었네요.
오클리에서 출시한 여러 모델 중 가장 희귀한 디자인의 선글라스가
20년 만에 복각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사는게 정신없다보니 출시일을 건너뛰고 말았습니다.
20년만의 복각 / 20장 한정 수량 / 2000달러 여러 키워드를 조합해 볼 때
내 손에 들어올 확률은 지극히 적었겠지만 많은 콜렉터들이 눈독이 들이고 참여하는 행사에
발을 살짝 담갔다는 기분을 낼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놓쳐서 아쉽습니다.
혹시라도 구매로 이어졌다고 최소 10배는 벌지 않았을까요?
과연 어떤 모델이길래 이토록 아쉬워 하는 걸까요?
오클리 Over the top 선글라스 2000년 호주 시드니 올림픽에서
트리니다드 토바고 출신의 단거리 선수 Ato Boldon이 남자 100m 경기를 하는 동안 착용해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습니다.
다리가 없는 선글라스로 유명한 이 모델은 당시만해도 운동역학에 충실한 디자인으로
이목이 집중되었지만
수 많은 수집가들은 세기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디자인 때문에 눈독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그 오버더톱 선글라스가 코로나로 인해 취소된 올림픽을 위로해 주기 위해
출시 20년 기념으로 단 20장만 원형 그대로의 모습으로 복각되어 8월 7일 출시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미 지났습니다.
저는 며칠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혹시 모를 경쟁자들을 줄이기 위해 조용히 기회만 엿보고 있었는데
벌받았네요.^^;
이번에 출시한 모델은 골드, 실버, 황동 색상이 자연스럽게 그라데이션 처리된 색상의 프레임에
24K 골드 이리듐 프리즘 렌즈가 장착되어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Frame: Gold Fade
Lens: Prizm 24K Gold Iridium
Family: Iconic
Price: $2000
Date: August 2020
Collection: Concept Studio
Notes:
20 Made
In 2 collections
SF영화속 우주악당이 쓰고 나올 법한 선글라스가 실제 만들어져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
그리고 저 디자인이 20년전에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습니다.
자세한 모습은 아래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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