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운영하는 행복한 안경사가 직접 상담해 드립니다. 예약방문객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드립니다.
안경 회사는 처음부터 타켓을 정하고 생산합니다. 생산 할 겁니다.
가볍고 편한 것을 좋아하는 30대 남성.
도수가 높지만 얼굴이 작은 40대 여성.
이런 식으로 말이죠.
이런 타켓팅은 시즌 상품인 선글라스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잘못 설정할 경우 회사를 위태롭게 할 수도 있으니 엄청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발사한 화살이 가끔은 엉뚱한 타켓에 명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안옵틱에서 이번에 새로 선보인 선글라스 블리스 AT(피오비노 라이텐) 8052SG는
가볍고 미니멀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타켓으로 만든 제품입니다.
특히 편광렌즈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어 기능에 중점을 둔 잘 만든 선글라스입니다.
하지만 어느 날 문득 방문한 단골 손님의 선택으로 운명이 뒤 바뀌고 말았습니다.
얼굴이 살짝 큰 편인 단골 손님은 본인에게 맞는 안경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며칠 전 사전조사를 다녀갔습니다.
물론 그 때 원하는 안경을 점찍어 두고 가셨고요.
그리고 구입하기로 마음먹고 가우디안경원에 방문한 날 본인이 점찍어 둔 안경과 함께
이 선글라스를 보게 됩니다.
사실 이 선글라스는 손님이 방문하기 이틀 전 매장에 입고되었는데
이 녀석을 본 순간 며칠 후 방문할 단골손님에게 안경으로 권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뙇!
그리고 변경된 타켓에 정확하게 명중되었습니다.
블리스 AT (피오비노 라이텐) 선글라스는 자체 케이스가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탄탄하고 가벼워 여러모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역시 안경사들이 사랑하는 브랜드 답게 하나를 만들어도 제대로 잘 만드는 회사 입니다.
큰 얼굴을 위한 안경테는 사이즈를 크게 만들다보니
밋밋한 디자인과 엄청난 무게라는 고질적인 단점을 갖게 됩니다.
어떻게 해결 했을까요?
밋밋한 디자인은 투브릿지 보잉스타일과 이너림(inner rim)으로 해결하고
엄청난 무게는 티타늄소재와 심플한 디자인으로 극복했습니다.
이너림의 존재는 단순히 프레임의 존재감 뿐만 아니라
렌즈 두께를 가려주는 용도로도 사용됩니다. 좌측 (-7디옵터 정도)
안경의 여러 부속들을 결합하기 위해 나사 사용은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이 선글라스 겸 안경은 나사가 하나도 없습니다.
심지어 코받침 나사도 없습니다.
나사가 없다는 것은 자랑이 아니지만 나사 없이 단단하고 안정감 있는 착용감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까다로운 기술들이 필요합니다.
힌지 시스템부터 림락기술까지 안경제조의 하이테크 기술이 총동원 된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렌즈가 들어가는 순간 프레임이 늘어나거나 뒤틀릴 경우 착용감과 시력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잘 만든 안경은 안경렌즈를 집어 넣어도 모양이 변형되지 않습니다.
안경원의 가공기술도 중요하지만 안경테를 제작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설계 오류를 미리 점검해 반영해야 합니다.
블리스나 피오비노에서 나오는 제품을 전문가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점 입니다.
비록 회사에서 원하는 방식의 판매는 아니었지만
손님과 행복한안경사는 대단히 만족~! 그걸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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