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운영하는 행복한 안경사가 직접 상담해 드립니다. 예약방문객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드립니다.
상상해 봅시다.
안경도수는 디옵터라는 단위를 사용하는데 보통 -3 디옵터 이상만 돼도
안경 없이 일상 생활이 어렵고 -10디옵터 이상일 경우 초고도 근시로 분류됩니다.
안경사 20년 경력 동안 최고로 높은 안경도수는 -28디옵터 였고
이 정도만 돼도 10년에 한 번 만날까 말까 한 어마 무시한 안경도수 입니다.
자, 밑 밥을 깔아 놨으니 이제 찍어 봅시다.
세계에서 가장 눈이 나쁜 사람의 안경 도수는 몇 디옵터일까요?
물론 아무것도 식별할 수 없는 '맹' 이라는 단계가 있지만
이것은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답은 나중에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힌트가 너무 적나요?
몇 가지 더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사람의 직업은 사진 작가 입니다.
세상에 가장 높은 안경 도수를 갖고 있는 사람의 직업으로는 좀 예외입니다.
그의 홈페이지에 공개 된 사진을 몇 장 가져와 보겠습니다. (이미지 내용 출처 https://www.essilor.com)
정말 굉장한 사진들입니다.
혹시 이 사진들에서 공통점을 찾으셨나요?
정점 (頂點)
모든 행위에 있어 최고의 정점에 도달했을 때를 기막히게 포착해 담은 사진들입니다.
오랜 경험, 파사체 행위에 대한 정확한 이해, 예리한 시선을 갖고 있어야 가능한 사진들입니다.
Jan Miskovic의 시력으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Jan Miskovic
이 사람은 슬로바키아의 사진 작가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약시, 난시, 진행성 근시에 원추각막, 사고로 인한 시력 손상등 다양한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현재의 눈 상태가 되었다고 합니다.
정답을 공개하겠습니다.
현재 Jan Miskovic가 착용하고 있는 안경의 도수는 무려 -108 디옵터 입니다.
-108 디옵터
이 디옵터의 안경렌즈를 만들기 위해서는 특수한 기능이 필요합니다.
높은 굴절률은 기본. 감당할 수 없는 두께를 해결하기 위해 렌티큘러가공도 필요합니다.
이 문제는 essilor가 해결해 줬습니다. 장하다 에실로!!
▲다양한 렌티큘러 제작방식 안경렌즈
렌즈 직경은 최소한으로 해야 하고 정확한 초점위치를 맞추기 위해 정확한 레이아웃과
가공은 필수 입니다. 0.1mm의 오차에도 시력 손실이 크기 때문에 타이트한 피팅도 필수 입니다.
쉽지 않은 과정이 필요한 안경입니다.
-108 디옵터 안경
이쯤 되면 궁금하죠?
과연 -108 디옵터 안경은 어떻게 생겼고
안경을 착용하면 어떤 모습이 될지 궁금하죠?
▲에실로 사가 제작한 Jan Miskovic의 안경
고도근시로 고민하고 우울하신 분들은 Jan Miskovic를 보고 힘내세요.
그리고 여러분 곁엔 행복한안경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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