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피플스 OP 43T 안경입니다.
옥타곤 형태의 특이한 안구 모양과 클래식한 분위기의 디테일이 매우 뛰어난 안경입니다.
이 안경을 꼼꼼하게 들여다 보면 안경 제작자의 노고가 여기저기 숨겨져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지금 여러분이 들여다 보고 있는 위 사진에 있습니다.
혹시 찾으셨나요?
힌트 1.
힌트2.
찾으셨나요?
보통 플라스틱으로 감싼 안경 다리는 위 사진과 같은 방식을 이용합니다.
사진으로 잘 안보일지 모르니 그림으로 대충 그려서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발로 대충 그렸는데 알아보시겠죠.^^
금속 다리 일부를 얇고 뾰족하게 만듭니다.
플라스스틱 대롱(?)을 만듭니다.
그리고 끼워 넣습니다.
대부분 금속 다리에 플라스틱을 결합할 때 위 방법을 이용합니다.
99%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자 이제 힌트 속 사진을 다시 봅시다.
이상한 점 찾으셨나요?
찾지 못한 분을 위해 친절히 설명하자면
1. 입구에 비해 끝 부위가 넓습니다.
2. 밀어 넣은 흔적이 전혀 없습니다.
△ 일반 안경다리
△ 올리버 피플스 OP 43T 안경다리
이제부터 상상의 나래를 펼쳐봅시다.
'어떻게 만들었을까?'
여러분을 대신해 안경 제조에 관심이 많은 행복한안경사가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해 보겠습니다.
1. 열 수축 현상 이용
플라스틱 내경 직경을 꼬리가 충분히 들어갈 수 있도록 제작합니다.
대신 소재는 열을 가하면 수축하는 플라스틱을 이용합니다.
원하는 위치까지 집어 넣은 후 열을 가해 압착 시키면 끝!
2. 주물 방식 제작
적당한 틀을 만들고 금속 심을 중간에 위치 시킨 후
아세테이트가 흘러 내릴 정도로 적당히 녹여 틀에 부어 넣습니다.
식은 후 꺼내고 원하는 모양으로 성형합니다.
3. 도토리묵 방식
적당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네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유력한 방식입니다.
아세테이트에 일정 온도를 가해 도토리 묵처럼 젤 상태를 만듭니다.
그 위에 금속 다리를 올려두면 중력에 의해 조금씩 가라 앉게 됩니다.
온전히 스며들어 원하는 위치까지 파묻히면 온도를 낮춰 플라스틱을 굳힙니다.
잘라내고, 다듬어 지금 같은 모양을 만듭니다.
그림으로 표현해 볼까요?
이런 식으로 제작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 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정확한 답을 알고 있거나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과감하게 알려주세요.^^
저도 열심히 정답을 찾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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