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온라인을 통해 정보만 받아오다 가우디안경원이
2018년부터 마수나가안경 공식 판매점이 되어 다양한 제품을 접하고 있습니다.
MASUNAGA 1905 라는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 100년이 넘는 전통과 기술을 보유한
브랜드 답게 직접 들여다보면 볼수록 뛰어난 기술과 신념으로 안경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눈으로 세밀하게 파헤친 마수나가 안경리뷰 시작합니다.
이번 리뷰는 그 동안의 리뷰와 달리 눈으로만 세밀하게 파헤치지 않고
실제 분해 후 조립하는 과정을 통해 마수나가안경의 기술력을 해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리뷰에 등장하는 안경은 COCO 라는 제품으로 하금테 형식의 독특한 안경입니다.
안경을 구성하는 모든 부품을 분리했습니다.
생각한 것보다 많은 파츠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경 상단에서 눈썹 역할을 하는 부속입니다.
다른 하금테와 다른 부분이 있다면 아래 사진처럼 좌우 대칭 디자인이라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색상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짝수 달은 갈색, 홀수 달은 블루.
△ 앞 뒤 색상 모두 사용 가능
코패드 / 나사 입니다.
일본 하우스 브랜드에서 많이 사용하는 티타늄 코받침입니다.
마수나가의 "M"이 레이져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눈 여겨 봐야 할 것은 코패드를 고정할 때 사용하는 나사 입니다.
대부분 코패드는 착용감을 높이기 위해 완벽하게 고정되지 않고 조금 유격이 있습니다.
(안경 착용 중이라면 만져보세요. 이리저리 흔들거립니다.^^)
이 미세한 움직임 때문에 코나사가 빠져 a/s요청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사산이 중간까지 있을 경우 흔들거림이 있어도 나사가 완전히 빠지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 코나사에 비해 두께가 있어 코패드의 흔들거림도 훨씬 적은 편입니다.
안경렌즈를 잡아주는 림 나사 입니다.
코나사와 달리 나사산이 끝까지 있습니다.
조금만 풀려도 렌즈가 빠지거나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강력한 고정이 필요할 경우는
이런 나사를 이용해야 합니다.
일반 림 나사에 비해 더 길고 나사산도 강력하고 정교해 안경 조립 시 프레임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느낌이 확실히 다릅니다.
다리를 고정하는 부속입니다.
수없이 접었다 펼쳤다를 반복하는 안경 다리 특성 상 마모가 생길 수 밖에 없는데
원형 와셔는 이런 문제를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나사에는 풀림 방지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여러 안경을 다뤄봤지만 처음 본 가공입니다.
이게 뭘까요?
쉽지 않았을 텐 데 왜 이렇게 가공을 했을까요?
여기부터 100년 전통의 위엄이 나옵니다.
와셔가 들어가는 안경 다리는 결합 시 와셔의 돌출된 부위와 반대편 결합 부위가 부딪혀
조립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결합되는 부위를 조금 컷팅하게 되면 상당히 수월하게 조립할 수 있고
와셔의 두께까지 고려해 설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안경을 재 조립하면서 이 부분에서 상당히 감탄했네요.
100년 전통의 위엄 2 입니다.
이건 또 뭘까요?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어떤 역할을 할까요?
첫 번째 위엄은 많은 분들이 눈치 챘을 텐 데 이 부분은 쉽게 짐작이 가지 않습니다.
위 사진에 답이 숨겨 있습니다.
혹시 찾으셨나요?
안경 다리를 접었을 때 안경 프레임에 닿지 않게 고정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접을 때마다 반복되는 마찰은 프레임에 상처를 남겨 도금이 벗겨지는 원인이 됩니다.
100년 전통의 역사를 가진 안경 제조사의 이런 친절한 배려는
안경을 만드는 안경사와 안경을 착용하는 사용자 모두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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