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가격 걱정하지 말고 나에게 잘 어울리는 안경테 좀 보여 달라' 고 하는 손님이 있습니다.
정말 가격 걱정하지 않고 보여주다 보면 '무슨 안경이 이렇게 비싸?' 라고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마를 생각하셨던 걸까요? ^^
보통 좋은 안경을 맞추는 분들은 별 말씀 없습니다.
본인에게 잘 어울리는 디자인과 만듦새 좋아 보이는 퀄리티 그리고 안경사가 설명해 주는
브랜드의 가치를 귀담아 들으시고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리버피플스도 그런 브랜드 중 하나 입니다.
안경 매니아들 사이에선 정평이 나있는 브랜드이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겐 다소 낯선 이름입니다.
하지만 디자인에서 나오는 아우라를 접하게 되면
좋은 안경을 찾는 분들은 바로 선택을 합니다.
"hendon"은 올리버피플스에서 나온 하금테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풍기는 이미지 만으로 꽤 좋아 보이는 안경입니다.
올리버피플스에서 하금테가 나온 적이 있었나?
기억을 꽤 되돌려봐도 떠오르는 게 없습니다.
그만큼 모처럼(?)만에 나온 하금테라 관심이 더 가는 모델입니다.
특유의 균형감이 녹아들어 있는 디자인입니다.
다른 하금테와 달리 브릿지와 코받침까지 아세테이트 소재로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 금속테에 상단만 플라스틱을 덧 댄 다른 하금테와 달리
전체 뿔테에 림 하부만 금속으로 덧 댄 느낌입니다.
그래서 다른 제품에 비해 볼드한 느낌이 두드러집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사이즈가 작습니다.
이탈리아 생산 제품이다 보니 아시안들을 배려하지 않았습니다.
나쁜 놈들입니다. 얼굴이 좀 큰 분들은 아쉽지만 다음 기회를 노려야 될 것 같습니다.
로고 각인은 실크 인쇄는 아니고 음각으로 로고를 파낸 뒤 흰색 도료를 입힌 방식입니다.
핸드 크래프트까지 이해하겠는데 다음에는 한국사람들을 고려해서 안경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네요.
작지만 세밀한 다이아몬드 모양의 금속 장식이 안경의 디테일을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금속림에 새겨진 정밀한 문양도 퀄리티를 높여주는데 큰 공을 세우고 있습니다.
금속 코받침 대신 뿔테 코받침을 선택했지만 코가 낮아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입니다. ㅠㅠ
블랙과 더불어 올리버피플스 특유의 코코볼로 hendon 도 입고 되었습니다.
소비자가격 : 358,000원
가격이 가치를 넘어서는 제품이 많은 요즘
반가운 안경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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