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있던 안경을 스포츠 고글로 만드는 획기적인 방법
착용하고 있는 안경을 스포츠 고글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에
많은 분들이 의심을 갖고 이포스팅을 읽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스포츠 고글은 안경과는 전혀 다른 모양을 하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합니다.
보통 스포츠 고글이라고 하면 루디프로젝트나, 오클리, 100퍼센트 등에서 나오는
아래와 같은 디자인의 선글라스를 말합니다.
시야 확보를 위해 좌우 렌즈가 하나로 합쳐진 형태와 얼굴을 감싸는 커브용 렌즈가
사용된 선글라스를 스포츠 고글이라 하는데 이걸 과연 안경으로 구현할 수 있을까요?
스포츠 클립 ? 우연한 발견
맞춤 클립온 선글라스인 시저플립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보니 종종 시장 조사를 합니다.
한참을 여기저기 구경하다 신기하게 생긴 아이템을 발견합니다.
시저플립과 비슷한데 좌우 렌즈가 하나로 합쳐진 클립온 선글라스입니다.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아이템인데 누군가 먼저 만들어 놨단 사실이 신기하네요.
바로 질렀습니다.
제품 구경하기
물건이 도착하자마자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일본 사사마타사의 시저플립을 따라서 만든 이지플립 프레임과 편광 폴리카보네이트 렌즈 조합입니다.
이지플립은 시저플립과 작동방식과 디자인이 동일한데 어떻게 상품으로 출시가 되었나 싶네요.
'시저플립을 만든 사사마타 측에서 별 대응을 안 하나? 이렇게 똑같이 만드는데?'
신기하더군요. 물론 디테일한 측면에서 차이는 있습니다.
암튼.
해당 고글타입 클립온이 맞을 만한 안경을 찾아서 부착을 해봅니다.
몇몇 안경에 부착해 보니 장점과 단점이 뚜렷하게 구별되는 제품이더군요.
신기하죠?
사용하고 있는 안경에 탈부착해 스포츠 고글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얘기는
바로 이 제품을 두고 말한겁니다.
조금 더 만져봅니다.
OK 끝!! 분석이 끝났습니다.
스포츠 클립의 장점
위의 사진을 보고 '굳이 저런 것을 사용할 필요가 있나?
시중에 예쁘고 멋진 제품도 많은데 그런 스포츠 고글 쓰면 되는 것 아냐?'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생각보다 그런 기성품은 쓰고 싶어도 쓰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도수가 들어가는 안경을 쓰는 분들에게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고글은
그림의 떡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스포츠 고글에 도수를 넣을 수 있다고 해도
어지럽고/ 렌즈가 두껍고 / 가격이 엄청 높아지는 단점이 발생합니다.
이 스포츠 클립은 이런 단점을 완벽하게 해결해 줍니다.
쓰던 안경에 고글 역할을 하는 단일형 선글라스 렌즈를 부착해 아무런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일 렌즈로 설계되어 방풍 및 주변부 빛 가림 효과도 더 뛰어나고 무엇보다 시야 제한이 적습니다.
플립업 기능과 탈부착도 가능해 시간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 클립의 단점
첫 번째 단점 : 디자인이 단조롭다.
대중적인 제품이 아니라 그런지 선글라스 디자인이 한 종류밖에 없습니다.
죠브레이커 모양이나 수트로 같은 디자인도 있으면 좋겠는데 사진 속 한 가지 디자인뿐입니다.
다행히 직접 착용해 보니 디자인은 무난해 호불호가 나눠질 타입은 아니지만
좀 더 선택의 폭이 넓었으면 좋겠네요.
두 번째 단점 : 안경테 크기에 제한이 있다.
무슨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사이즈를 너무 작게 만든 게 아닌가 싶어요.
안경테가 조금이라도 크면 선글라스 렌즈 밖으로 안경이 삐져나옵니다.
특히 세로 사이즈가 짧아 요즘 많이 사용하는 원형안경들과 궁합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은 안경사 입장에서 충분히 추천할 만한 아이템입니다.
시력이 좋은 사람이 사용하는 스포츠 고글에 비하면 부족한 것 투성이지만
도수용 스포츠 고글로 카테고리를 좁혀서 생각하면 메리트가 충분합니다.
일단 어지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올킬!!
그리고 앞에서 말한 단점 중 안경테 제한이라는 것은
클립 사용이 가능한 안경테를 함께 구매하면 간단하게 해결되기 때문에
편광 기능이 있는 스포츠 고글이 필요하다면 한번 도전해 보세요.
스포츠 고글 타입 클립과 궁합이 잘 맞는 안경테를 함께 구매하고 싶은 분들은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저희 스토어팜에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안경 착용자를 널리 이롭게 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는 행복한안경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