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피플스 그레고리펙 안경은 한국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올리버피플스 안경입니다.
하지만 한국 사람을 배려하지 않은 디자인 때문에 많은 분들이 코받침 작업을 의뢰하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올리버피플스 그레고리펙 안경에 코받침 다는 게 주된 일과 중 하나였는데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애당초 코받침이 달린 0000의 출시입니다.
이게 웬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란 말입니까?
하지만 나의 슬픔은 추가로 코받침을 달아야 하는 고객들에겐 기쁨일 테니
아쉬움을 뒤로하고 그레고리펙 신상에 대한 리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브랜드 : 올리버피플스
모델명 : 그레고리펙 F / OV 5186F
색상코드 : 1705
사이즈 : 50ㅁ23
다리길이 : 150mm
생산지 : JAPAN (이태리 아님)
디자인은 기존 모델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사이즈 47/50으로 두 가지 나오는 것도 동일합니다.
다만, 엣지라인이 날이 살아있습니다.
이태리 모델인 기존 라인에 비해 두 개의 면이 만나는 지점마다
일본 산 뿔테안경 특징 중 하나인 깔끔하게 다듬어진 선을 보여줍니다.
F모델에 사용한 모든 부속은 기존 라인과 동일합니다.
둥근 모서리가 특징인 평평한 사각리벳이나 올리버피플스 로고가 정밀하게 새겨진 템플 심도 기존과 동일합니다.
경첩 시스템도 기존 방식과 동일합니다. 더 튼튼해 보이는 것은 기분 탓?
하지만 코받침은 오직 그레고리펙 F 에만 존재합니다.
원포인트 방식으로 심어진 깔끔한 그레고리펙 코받침은 이번 버전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코패드에 로고를 심어 넣는 세심함이 돋보이네요.
브릿지를 키홀 타입으로 설계한 뿔테안경은 일반 안경에 비해 브릿지가 위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코의 가장 얇고 낮은 부분에 닿게 됩니다.
코가 높고 크다면 상관없지만 평균적인 한국사람들 코에는 많이 부족하죠.
보통 F(풀피팅) 모델들은 기존 일체형 코받침의 높이를 좀 더 높이는 쪽으로 개선을 해서
제품을 내놓는데 이번엔 제대로 해결한 제품을 내놓았네요.
물론 성향에 따라 뿔테안경 + 금속코받침 조합을 싫어하는 분들도 있지만
이번 F 모델은 그레고리펙 안경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큰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가우디 안경원에 입고된 모델이니 실물이 궁금하신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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