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운영하는 행복한 안경사가 직접 상담해 드립니다. 예약방문객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드립니다.
코받침 없는 안경 혹은 새들노즈 안경테로 유명한 림락 R1021에
자이스 누진다초점렌즈로 안경을 만들어 드린 손님 이야기 입니다.
간혹 손이 많이 가는 손님들이 있습니다.
시력검사부터 시작해서 안경테 고르고 렌즈 추천 그리고 다 만들고 나서 피팅까지
어느하나 쉽게 넘어가지 않는 손님을 두고 주로 '까칠하다'고 표현합니다.
싫어한다는 얘기가 아니니 오해는 마세요.
저는 그런 까칠한 손님들 좋아하고 제 전문분야이기도 합니다.
실제 한참 성장하는 안경사들에게 이런 손님들은 엄청난 자극제가 되기도 합니다.
안경테도 마찬가지 입니다.
엄청 손이 많은 가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주로 해외 로컬브랜드가 국내에 그대로 넘어 온 제품들과
태어날때부터 특정 고객군을 타켓으로 만든 안경테가 그렇습니다.
림락 R 1021 안경테
림락 R1021은 새들노즈 타입으로 코패드 없이 콧등위에 얹어 착용하는 안경입니다.
코가 높고 눈매가 들어가 있는 서양인 얼굴에 최적화된 디자인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플라스틱으로 된 보조 받침이 있긴하지만
여전히 사람을 많이 가리는 까칠한 안경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까칠한 아이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시크하고 까칠한 매력은 사람이나 안경이나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누진다초점과 새들노즈 타입 안경
안경 하나에 여러 도수가 들어있어 원하는 거리를 모두 볼 수 있는 것을 누진다초점안경이라고 합니다.
가까운 곳이 잘 안보이는 노안이 오면 필히 사용해야 하는 제품입니다.
보는 위치에 따라 도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눈과 렌즈사이의 간격(정점간 거리)이 적당히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중 새들노즈 안경을 착용하고
적당한 거리가 확보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다초점안경에서 정점간 거리가 확보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눈동자가 아니라 머리가 많이 움직여야 합니다.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고 자세도 불편해 집니다.
이런 이유로 누진다초점렌즈를 사용할 경우 새들노즈 안경은 가급적 추천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피팅으로 해결할 수도 없습니다.
누진다초점안경으로 새들노즈 타입이 가능한 경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까칠한 림락안경으로 만든 누진다초점안경을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는 손님이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도전하고 싶다면 아래 조건과 비슷한 지 확인해 보세요.
한 달전 판매한 손님인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까탈스러운 안경테와 궁합이 잘 맞는 무던한 성격의 소유자 입니다.
다초점렌즈와 비슷한 타입의 자이스 디지털렌즈를 사용 중이었고
안경 피팅 상태에 민감하지 않는 유형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코가 높은 편이라 정점간 거리가 충분히 확보 되었습니다.
귀가 높지 않고 안경 착용시 눈동자가 중심 수평라인 근처에 위치해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손님이었습니다.
혹시 나도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면 위 조건과 내가 비슷한 지 확인 후
방문해 주시면 친절하게 상담해 드리겠습니다.
사용한 안경렌즈는 자이스 디지털 사용자가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같은 회사의 자이스 라이트 3D 다초점렌즈 입니다.
완성된 안경사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