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부터 서강대생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가우디안경원이 서강대와 가까운 위치에 있기는 하지만
근처에 워낙 저가의 안경 체인점도 많고 신촌이나 이대와도 가까운 탓에 서강대학생 손님은
손절에 가까울 정도로 포기하고 있었는데 최근 들어 부쩍 늘었습니다.
며칠 전 서강대 과잠을 입고 방문한 손님에게 살짝 물어봤습니다.
"혹시 요즘 서강대생들이 부쩍 늘었는데 이유가 뭔지 아세요?"
마치 자신만 비밀을 알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운지 살짝 미소를 짓더니 얘기해 줍니다.
설명을 듣고 모든 게 이해가 갔습니다.
"아, 그랬었구나. ㅎㅎㅎ"
이 학생도 마찬가지 이유로 방문했는데 조금 특이했습니다.
많은 서강대 생이 안경테는 어디서 가지고 오거나 사용하던 안경테를 이용했는데
이 학생은 안경테까지 가우디 안경원에서 선택했습니다.
안경렌즈
브랜드 : 자이스렌즈
굴절률 : 1.60
렌즈 설계 : 비구면
코팅 오변 : BP 코팅렌즈 (블루라이트 차단코팅)
안경테
브랜드 : 블리스 (피오비노)
모델명 : AT52
공식 소비자 가격 : 218,000원
가우디 안경원 판매가 : 150,000원 (30%할인)
특이사항이 없는 무난한 손님입니다.
양안 시력 차이도 거의 없고 과거 사용하던 안경 도수와도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안경렌즈는 꾸준히 자이스 렌즈를 사용해 왔는데 이번에는 블루라이트 차단 코팅을 선택했네요.
다만 한 가지 부탁을 했습니다.
"알려드린 대로 잘 만들어 주셔야 돼요."
오히려 긴장되더군요.
평소대로 하면 되는데 서강대생들의 비밀을 알게 되니 실수할까 봐 살짝 걱정되더군요.
차라리 모르는 게 나을뻔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안경은 우리의 Mr.Blue가 알아서 해주니 저는 열심히 옆에서 지켜 보기만 했고
다행히 만족스러운 안경이 탄생 했습니다.
위 사진들이 서강대생들이 가우디 안경원을 이용하는 이유랍니다.
커뮤니티에 누군가 안경원 추천해 달라는 글을 올렸는데
저희 가우디안경원이 안경 가공에 있어서 상당히 좋은 장비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글을 남겼나 봅니다.
안경테는 갖고 가서 렌즈만 맞춰도 된다고 해서
가격에 민감한 학생들이 안경테는 어디서 구해서 오고 안경렌즈만 의뢰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역시 요즘 학생들 아주 똑똑하네요. ㅎㅎ
하지만 서강대생들이 모르고 있는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품질이 너무 떨어지는 아주 저가의 제품을 취급하지 않아서 그렇지
안경테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르고 있더군요.
그래서 이참에 알려주려고 글을 남겨 봅니다.
끝으로 서강대생들에게 한마디만 더 할게요.
4년 후면 이곳을 떠나겠지만 그때까지라도 안경에 대해 믿고 맡겨주면
행복한안경사가 책임을 지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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