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2 15년 만에 탁구를 치면 어떻게 될까? vol.1 군대에서 휴가 나온 날 정말 할게 없어 탁구장 가서 2시간 놀았던 기억이 마지막입니다.그 후로 탁구채를 잡을 일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로부터 15년 쯤 지났고 별 운동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던 중 아파트 카페에 올려진 일요일 오후 탁구 모임 글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무나 와도 되고 탁구 라켓도 필요 없다는 글에 할 것도 없고 해서 모임에 참석하게 됩니다. 모임 공지 글에 속았다는 사실은 모임에 참석한 지 10분 만에 알게 됩니다.대부분 몇 년씩은 꾸준히 친 듯한 실력, 개인 라켓은 기본이고 복장부터 다르더군요. ㅠㅠ 그래도 다행히 처음 온 초보라고 몇몇 분들이 강습 겸 게임을 쳐주더군요.공 넘기기에 급급한 관계로 재미도 없었을텐데 꾸준히 함께 쳐준 분들 덕분에무려 3시간 동안 라켓을 휘두.. 자유게시판 2014. 8. 12. 미스테리 공포소설 " 손님의 잃어버린 시간" 심상치 않다.... 안경원 출입문을 여는 스타일만 봐도 그 사람에 대해 어느정도 파악이 가능한데 이 손님은 손잡이가 아닌 출입문을 손바닥으로 그대로 밀고 들어왔다. 발걸음. 얼굴표정. 손에 들린 안경... 나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 들어오는 그 사람의 눈빛에서 안경을 맞추러 온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금새 알아 차릴 수 있었다. " 이것 좀 보소." 손님이 내어 놓은 안경은 그 형체를 파악할 수 없을 만큼 부서지진 않았지만.. 다리 한쪽이 너덜 거리고 있었다. " 우리 아이가 박치기 하는 통에 안경이 이리 되었소. 고칠 수 있겠소.." 삶의 고단함이 찌들어 있는 그의 눈빛은 중저음의 목소리와 함께 상대방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마치 고쳐놓지 않으면 '내가 무슨짓을 할 지 모른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일반적으.. 행복한안경사의 창작공방 2011. 8.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