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1 안경사로 오래 일하다보니 이런일도 있네요. 부부 손님이 들어 옵니다. 30대로 보이는 남성분과 여성분. 낯이 익습니다. "안녕하세요." 당연히 기존 고객이라 생각하고 반갑게 인사합니다. "전에 오신 적 있으시죠?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상담에 들어가기 전 자료를 찾아보기 위해 물었습니다. "여기 안경원에는 처음입니다." 어라, 분명히 많이 본 얼굴인데 처음왔다고 하네요. 워낙 사람 얼굴을 잘 기억 못하는 편이라 뭔가 착각을 했나 싶더군요. 열심히 안경테를 골라줍니다. 그러는 와중에 이런저런 얘기를 합니다. "어디서 오셨나요?" 각 지역에서 오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주로 물어보는 내용은 비슷합니다. "수원에서 왔어요." 행복한 안경사가 살고 있는 곳과 같습니다. 같은 동네분인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을때 손님이 물어봅니다. "혹시, 예전에 니콘 .. 가우디안경 2013. 11.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