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6 안경사가 사랑하는 손님 베스트 5 안녕하세요. 행복한 안경사입니다. 소비자도 안경사의 성향이나 능력에 따라 좋은 안경사 나쁜안경사 괜찮은 안경사,그저그런 안경사로 구별하듯 안경사들도 소비자들을 각각의 기준에 맞춰 판단하게 됩니다. 궁합이 잘맞는 소비자가 있는 반면 사사건건 문제가 생기고 힘들게 하는 소비자도 있습니다.오늘은 그런 다양한 소비자 중 안경사가 사랑하는 손님들에 대해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웃자고 쓴 얘기니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길 바랍니다. 5위. 농구를 사랑하는 고등학생 슬램덩크라는 만화가 한참 유행할 때 하루에 한두건은 농구공에 맞아 안경을 새로하는 학생들이 꼭 있었습니다.특히 북산 고등학교 농구부 주장 채치수의 "파리채 블로킹" 덕분에 여러 학생들이 안경을 부러뜨렸지요.처음에는 본드로 붙이다가 이도저도 안되면 결국.. 행복한안경사의 창작공방 2012. 7. 16. <오늘의 안경 손님> 1년만에 다시 찾아온 손님 블로그를 보고 안경이 필요한 손님들이 오기 시작한지 1년쯤 되어 가네요. 처음에는 제가 운영하는 안경원이 있는 안산에서 몇명 오면 그래도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어처구니 없게도 안산에 사시는 분들은 컴퓨터를 잘 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안경이 필요가 없는 것인지...블로그를 통해 방문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더군요.^^;; 대신 서울사시는 분들과 인천, 부천쪽에 사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와 주시더군요. 전화 한통이 왔습니다. 부천에서 다시 찾아 오실려고 하는데 주소를 잊어 버렸다는. 아주머니 목소리 였습니다. 친절하게 다시 알려드리고 전화 건 번호로 확인을 하니 일년전 쯤 다초점 안경을 맞췄던 분이더군요. 누진다초점 안경은 가격이 만만치 않아 보통 1년이상은 사용하기 때문에 무슨 일 .. 가우디안경/오늘의 안경 손님 2011. 9. 22. 미스테리 공포소설 " 손님의 잃어버린 시간" 심상치 않다.... 안경원 출입문을 여는 스타일만 봐도 그 사람에 대해 어느정도 파악이 가능한데 이 손님은 손잡이가 아닌 출입문을 손바닥으로 그대로 밀고 들어왔다. 발걸음. 얼굴표정. 손에 들린 안경... 나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 들어오는 그 사람의 눈빛에서 안경을 맞추러 온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금새 알아 차릴 수 있었다. " 이것 좀 보소." 손님이 내어 놓은 안경은 그 형체를 파악할 수 없을 만큼 부서지진 않았지만.. 다리 한쪽이 너덜 거리고 있었다. " 우리 아이가 박치기 하는 통에 안경이 이리 되었소. 고칠 수 있겠소.." 삶의 고단함이 찌들어 있는 그의 눈빛은 중저음의 목소리와 함께 상대방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마치 고쳐놓지 않으면 '내가 무슨짓을 할 지 모른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일반적으.. 행복한안경사의 창작공방 2011. 8. 16. 비가 오면 생각 나는 "그 손님" 그 날도 오늘 처럼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었지요. 안경원 앞에 차양막이 있어서 미처 우산을 준비하지 못하거나 근처에 약속이 있는 사람들은 매장 앞에서 기다리곤 했습니다. 그 손님 역시 그런 사람들 중 한명이라 생각 했지요. 하지만 유난히도 매장 안을 두리번 거리고 있길래 문을 열고 나가서... "찾는것 있으시면 안에 들어와서 보세요." 라고 친절하게 말해 줬지요. 머뭇거리던 손님은 매장 안으로 들어 오면서 옅은 미소를 띄우시더군요. '옅은미소' 왠지 모를 어색함이 묻어 있는 그 미소를 보고 눈치 챘어야 했는데...그랬어야 했는데... 아무튼 30대 초 중반으로 보이는 여자 손님은 비와 습한 날씨 때문인지 머리카락은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고 나이에 비해 어려 보이는 스타일의 옷차림은 오히려 더 어색한 느낌.. 행복한안경사의 창작공방 2011. 7. 8. 제주도에서 누진 다초점 안경 맞추러 온 손님 몇 달전 방명록에 제주에 사신다고 하는 분이 글을 남기셨더군요. '2월달에 누진 다초점 안경 맞추러 갈테니 잘해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블로그나 전화상으로 많은 상담을 해드리지만 실제 온다고 약속한 후 오시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설마 제주도에서 진짜 오시진 않겠지?' 했는데.. 저번주에 방문해 주셨습니다. 해외에 나가실 일이 있어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경유하시는 길에 들리셨다고 하는데 엄청난 열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부부가 함께 안경을 맞추셨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다른 괜찮은 안경원이나 안경사들이 있을텐데 이 먼곳까지 직접 방문해 주시니 감격스럽더군요..ㅠㅠ 제가 해 드릴수 있는 일이라고는 열심히 성심성의껏 검사하고..안경테 골라주는 일 뿐이라는 것이 아쉬었습니다. 잘 만들어서 제주도로.. 가우디안경 2011. 2. 21. 안경원. 손님과의 마찰을 줄이기 위한 최고의 방법 돈이 오고가는 모든 업종이 마찬가지겠지만 안경원에서도 항상 손님과의 마찰은 존재합니다. 그것이 과하게 되면 손님입장에서는 두번다시 가고 싶지 않은 안경원이 되고 안경원 입장에서는 진상손님으로 여기게 됩니다. 안경원에서 처음 일을 하게 되면 모든것이 어색하고 어설픕니다. 오랜기간동안 안경을 착용해 오던 손님들에게 지식이나 정보면에서 뒤지기도 하고 갑작스레 발생하는 돌발사항에 대해 순조롭게 대처하지 못합니다. 그러다 어느정도 경험이 쌓이게 되어 조금씩 자신감이 붙게 되면 자기 자신이 손님을 잘 다룬다는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필요이상의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자신만의 능력인 양 한껏 부풀어 있기도 하는 시점입니다. 항상 자신감에 차있고 무서울것이 없는 시기라 안경원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년차(2~3년)의 안경사.. 안경! 안경원 탐구생활 2011. 2.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