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1 미스테리 공포소설 " 손님의 잃어버린 시간" 심상치 않다.... 안경원 출입문을 여는 스타일만 봐도 그 사람에 대해 어느정도 파악이 가능한데 이 손님은 손잡이가 아닌 출입문을 손바닥으로 그대로 밀고 들어왔다. 발걸음. 얼굴표정. 손에 들린 안경... 나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 들어오는 그 사람의 눈빛에서 안경을 맞추러 온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금새 알아 차릴 수 있었다. " 이것 좀 보소." 손님이 내어 놓은 안경은 그 형체를 파악할 수 없을 만큼 부서지진 않았지만.. 다리 한쪽이 너덜 거리고 있었다. " 우리 아이가 박치기 하는 통에 안경이 이리 되었소. 고칠 수 있겠소.." 삶의 고단함이 찌들어 있는 그의 눈빛은 중저음의 목소리와 함께 상대방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마치 고쳐놓지 않으면 '내가 무슨짓을 할 지 모른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일반적으.. 행복한안경사의 창작공방 2011. 8.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