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2 후배에게 속았다. 월악산 옥순봉 강제 산행기 놀러 가기 좋은 계절입니다.모처럼 만에 이틀 연속 휴일이라 큰 맘 먹고 산행을 결정합니다.장소는 치악산. 등산 장비도 없고 저질 체질이라는 사실을 부부가 모두 알고 있어가볍게 구룡사까지만 산책하고 오는 코스 입니다.실제 이 산행의 목표는 저질 체력 확인 외에 초입에서 파는 감자전과 동동주 입니다.두어 시간 산행 후 내려와서 먹는 그 맛은 아주 꿀맛입니다.아쉽게도 본인은 운전 때문에 감자전에 콜라를 먹지만 그래도 맛있습니다. 아침 일찍 김밥으로 때우고 치악산으로 출발 합니다.고속도로를 타자 마자 후배에게 전화가 옵니다.받지 말았어야 했어요. "선배 안경원에 출근했어요?"무언가 필요한 게 있나 봅니다. "아니 오늘 쉬는 날. 와이프랑 놀러 가고 있어?" "단풍 구경 가요? 나도 어제 갔다 왔는데 경치 정말 .. 자유게시판 2018. 11. 1. 까칠한 와이프님과 함께한 칠보산 등정기 결혼해서 살다보면 본의 아니게 잔머리를 굴릴 때가 있다.하지만 간혹 그 잔머리 때문에 예상치 못한 고생을 할 때가 있다. 휴일에 와이프님을 즐겁게 해 주는 것은 결혼한 남자들의 의무 중 하나이다. 특히 선선한 날씨와 청명한 가을 하늘을 뽐내는 10월 둘째 주 일요일에는 무슨일이 있어도 와이프님에게 신선한 가을 공기를 선사해 줘야 한다. 하지만 황금같은 10월 둘째주 일요일 가을도 피곤에 지친 사람에게는 그냥 일요일 뿐이다. 황금같은 가을보다는 황금같은 휴식이 행복한 안경사에게는 더 필요했다. 두가지가 필요했다. 첫째는 아내인 꽃무니여사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 또 다른 하나는 그와 동시에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것. 그래서 선택한 것이 "내일 칠보산 꼭대기에 가지 않을래?" 였다. 아내는 몸에 비축되어 있.. 행복한안경사의 창작공방 2012. 10.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