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1 내가 맡은 냄새 중 최악의 냄새는?? 지금은 살고 있지 않지만 3년 전 까지만 하더라도 오래된 주택에서 살았더랬습니다. 정말 오래된 주택이라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고 비오면 물새고 항상 눅눅하고 습한 집이었지요. 그 집에는 우리식구말고 또 다른 군식구들이 있었는데 그들을 우리는 바퀴벌레라고 불렀습니다. 첨에는 조금만 바스락거리고 움직이는 낌새만 보여도 옴짝달싹 못했는데.. 오랜 시간 같이 지내다 보니 어느덧 그들의 습성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밤에 집에 들어갔을 때 갑자기 불을 켜면 순간 움직임을 멈추는 것입니다...(움직이는것보다는 가만히 있는게 들킬 위험이 적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거지요.) 그래서 항상 방에 들어가서 불을 켜자마자 순간 방을 한바퀴 휙 둘러보는 습관이 생기기까지 했지요. 그 날도 역시 .. 베스트 토픽/재미난 토픽 2010. 3.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