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1 고무줄 총으로 포켓몬 대신 나방잡기 전날 비가 온 덕분일까? 7월 중순임에도 불구하고 쌀쌀한 날씨다. 비가 오락가락 한 덕분에 안경원은 한가했고 이런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에어컨은 생각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날씨도 쌀쌀한데 에어컨을 왜 틀어 놨지?' 정신 없는 본인을 힐책하며 공기도 순환할 겸 에어컨을 끄고 매장 문을 활짝 열어 놨다. '문도 열어 놨겠다...아직 퇴근까지 3시간 정도 남았으니 손님 좀 들어오겠지?' 내심 기대를 했건 만 오라는 손님은 안 오고 매미만한 나방 한 마리가 매장 안으로 들어왔다. 불규칙한 비행 능력을 보여주는 나방의 동선을 눈으로 쫓으며 내 손이 닿는 곳에 살포시 내려앉기를 바랐지만 야속한 나방님은 내 능력 치를 한참 벗어난 천장 조명 기둥에 찰싹 달라붙어 버렸다. '그래 네가 살 길을 알고 있구나. 거.. 자유게시판 2016. 7.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