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안경65 유이치 토야마, 조르지오 알마니 협업 컬렉션 아주 오래전 꼬꼬마 안경사 시절.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안경테가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특별할 게 없는 디자인인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그' 안경을 구할 수 있는지 물어보곤 했다. 가로 대비 세로가 4:3 정도 비율인 완만한 타원형에 안경테 색상은 실버인데... 흔히 말하는 14k 실버가 아닌 밝은 회색 자동차에 사용되는 도료로 만든 것 같은 느낌의 안경이었다. 그나마 특징이 있다면 안경 브리지가 살짝 산처럼 솟아올라있다는 것. 단지 그것뿐이었다. 인터넷도 없던 시절이라.... 아닌가? 인터넷은 있었나? 암튼 안경 관련 카페도 없던 시절이었는데 많이들 그 안경을 찾기 위해 돌아다녔고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찾는 안경은 안경사도 구할 수 없었기에 주변 지인들의 구해달라는 요청도 들어줄 수 없을 정도로 .. HOT ! 안경뉴스 2024. 1. 5. "재입고 기념" 디테일하게 들여다본 KMN33 가메만넨 안경테 오랜만에 가메만넨 안경이 입고되었습니다. 그동안 없어서 팔지 못했던 베스트 모델이 다량 입고 되어 새로운 마음으로 리뷰를 남겨 봅니다. 첫 번째 리뷰에 올라가는 안경은 가메만넨 KMN33 모델입니다. KMN33 안경은 가메만넨의 특색이 고스란히 모두 담겨있는 전형적인 가메만넨 스타일 안경입니다. 작은 라운드 디자인 이중 락이 적용된 두꺼운 엔드피스 아세테이트 템플 거북 머리모양 역 코받침 멀리서 봐도 가까이 봐도 '앗! 가메만넨 안경이다.'라고 바로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외관은 그렇다 치고 또 어떤 매력이 있어서 항상 많은 사람들이 찾는 안경이 된 걸까요? 착용자도 알지 못하는 부분을 안경사인 제가 몇 가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중적인 사이즈 얼핏 보면 작아 보이지만 실제 착용해 보면 의외로 작.. 꼼꼼한 안경리뷰 2023. 11. 7. 미쳤나봅니다. 엄청난 실수 "마수나가 안경" 작업후기 부산에서 모녀가 안경을 맞추기 위해 가우디 안경원을 찾아왔습니다. 블로그를 꾸준히 보면서 신뢰가 쌓인 덕분에 안경 맞추는 일은 쉽게 진행되었습니다. 어머니는 노안으로 인해 고생 중이라 생에 첫 다초점안경을 오늘 주인공은 마수나가 안경에 자이스 클리어뷰 렌즈로 맞췄습니다. 둘 다 바로 되는 안경이 아니라 며칠 후 안경이 완성되었고 좋은 렌즈를 사용한 덕에 무사히 출고되었습니다. 특히 다초점 안경을 늦게 시도한 탓에 적응이 힘들거라 생각했던 어머니가 생각보다 별로 불편해하지 않아 뿌듯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 다초점 안경 적응이 두렵다면 과감히 투자하세요." 라는 생각을 다시 굳힌 계기가 되었네요. 하지만 이런 뿌듯함은 며칠 후 손님의 연락으로 민망함으로 바뀌게 됩니다. 아! 어쩌다 이런 실수를... 우선 .. 안경작업후기 2023. 1. 13. 세상은 넓고 이상한 안경은 많다. "알루미카나 URANUS" 이게 안경이야? 라고 생각이 드는 유니크한 안경을 소개합니다. 참고로 가우디안경원에 입고된 제품은 아닙니다. 사진출처는 : Eclat optique Arumamika에서 2021년 가을에 초기 모델이 발표된 후 2022년 봄에 본격적으로 출시된 이중 구조 형태의 독특한 안경 입니다. 2개의 라운드 림을 어긋나게 겹친 후 교차하는 부분에는 약간 깊이를 붙여 만들었네요. "실루엣의 어긋남"과 "깊이의 어긋남"에 의해 역동감이 있는 형태로 탄생했습니다. 이중 라운드 모양으로 구성된 "URANUS". 이 안경이 특이한 점은 착시 현상을 이용해 중첩되는 부분에 렌즈를 넣게 설계되었다는 것입니다. 마치 건메탈 색상부위에 렌즈를 넣고 후면의 골드 색상 프레임은 아무 역할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프레임이 연.. HOT ! 안경뉴스 2022. 5. 25.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린드버그 모르텐 다초점안경을 포기한 이유 ! 대학 교수님입니다. 한 번도 성공 못한 다초점안경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 드린 다음부터 몇 년째 꾸준히 방문하고 있는 손님입니다. 착용하고 있는 안경은 린드버그 모르텐입니다. 린드버그 모르텐안경은 많은 분들이 인생 안경으로 꼽는 좋은 안경이지만 얼굴과 궁합이 맞지 않을 경우 최악의 결과를 만들어 내는 까다로운 안경이기도 합니다. 특히 귀가 높고 콧등의 간격이 좁은 사람은 반드시 피해야 할 안경 중 하나입니다. 피팅 가능하지 않냐고요? 어느 정도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다른 안경에 비해 피팅 범위가 좁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이 정도면 괜찮을겁니다." 라는 말만 듣고 구입했다가 후회하는 분들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누진다초점안경처럼 안경 착용 상태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경우 두 배는 더 신중해야.. 누진다초점 상담사례 및 후기 2022. 5. 22. 안경가공은 “마포 가우디”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 (feat. 가메마넨안경) 저는 정리를 잘 못합니다. 충동적이고 호기심이 많아 끝 마무리를 못하고 다른 일을 벌이는 탓에 어수선합니다. 대신 이상한 쪽에 집착이 강한 편입니다. 글자 간격이나 크기 선의 기울기 같은 자잘 한쪽에 예민하고 집착합니다. 위 사진 속 제품은 가메만넨 원형 안경입니다. 작업을 위해 데모렌즈를 제거했는데 모양이 양쪽이 다릅니다. 좌측 모양은 오른쪽에 비해 살짝 납작하고 귀 쪽 방향이 올라가 있습니다. 우측 모양은 왼쪽에 비해 양호한테 뭔가 오리지널 디자인과 맞지 않는 느낌이 듭니다. 어느쪽을 선택해서 작업할지 한참을 봐도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둘 다 맘에 들지 않습니다. 결국 험난한 길로 가기로 합니다. 안경테가 아닌 데모 렌즈를 스캔해서 작업하기로 결정합니다. 이 작업이 험난한 것은 프레임 정보를 하나하.. 안경작업후기 2022. 3. 28. 아이반 신모델이라고 하긴 애매한 "blanks" 리뷰 기억력이 현저히 떨어진 것이 맞나 봅니다. 며칠 전 아이반 안경 수주회에서 맘에 드는 안경테를 발견해 냉큼 주문하고 안경원에 도착하기만을 기다렸던 테가 드디어 입고되었습니다. 하금테라고 해야 할 것 같은데 하금테로 분류하긴 뭔가 애매합니다. 사이즈 역시 작지도 않고 크지도 않고, 착용자에게 캐릭터를 부여하기에도 살짝 밋밋하지만 이 모든 게 하나로 합쳐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안경입니다. 이 안경의 이름은 아이반의 "Blanks"입니다. 근데 아무리 봐도 이 녀석 낯이 많이 익습니다. 아이반 안경 자체가 현대적 클래식을 컨셉으로 잡고 있어 어디선가 본 듯한 디자인들이 대부분이지만 이 안경은 그런 느낌이 아니라 진짜로 본 것 같습니다. 게름 직한 마음을 안고 이리저리 사진을 찍다 혹.. 꼼꼼한 안경리뷰 2021. 12. 16. 새로 입고된 아이반7285 안경테를 소개합니다. 아이반7285 안경은 손님을 가리는 난해한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안경테 주제에 감히 낯을 가려?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정말 그렇습니다. 이 낯가림때문에 회전율은 정말 낮지만 그래도 궁합이 잘 맞는 손님을 만나면 평생 인연이 될 확률이 무척 높은 안경테입니다. 참고로 저도 아이반 안경테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반7285는 회전율이 낮고 디자인에 큰 변화가 없는 탓에 1년에 한번정도 가우디 안경원에 새로운 테가 입고 됩니다. 어제가 그 날이었네요. 모처럼만에 가우디안경원에 입고된 아이반 7285 안경테를 소개합니다. 아이반7285 772 772?? 어감이 테와는 맞지 않네요. 한국어도 고려해줬으면 좋았을뻔했는데 아쉽습니다. 근데 계속 부르다 보니 괜찮은 것 같기도 합니다. 772는 세미 더블 브릿지가 매.. 안경! 안경원 탐구생활 2021. 9. 5. 40초반인데 벌써 누진다초점 안경을 써야 할까? 40대 초반 평범한 40대 초반 여성 손님입니다. 직업 상 가까운 곳을 많이 보고 집에 와도 스마트폰을 즐겨보는 먼 곳보다 가까운 곳에 모든 일상이 집중된 손님입니다. 최근 들어 근거리 볼 때 뭔가 예전 같지 않은 불편함이 생겨 '혹시 노안은 아닐까?'라는 의심을 갖고 안경원에 방문했습니다. 초기 노안 대부분 손님들은 노안이 와도 부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경 벗으면 잘 보이는데 무슨 노안?" "가끔 불편하지 여전히 스마트폰이나 책은 잘 보여요." "안경 도수가 너무 높아서 그런지 가까이가 잘 안 보이네. 아직 노안은 아닌 것 같은데..." 등등 스스로 판단하고 현 상황을 회피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손님은 쿨하십니다. 스스로 먼저 노안인 것 같은데 해결책을 내어달라고 합니다. 아직 나이.. 누진다초점 상담사례 및 후기 2021. 8. 19. 마수나가의 일탈 "베이 브릿지(Bay Bridge)" 리뷰 스티브 잡스가 알록달록한 노스페이스 아웃도어룩을 입었다고 생각해 봅시다. 물론 그런 일은 없겠지만 뜨거운 논란이 될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의외로 정말 잘 어울릴지 모릅니다. 확인할 수 없다는 게 좀 아쉽네요. 오랜 전통과 철학이 있는 안경 브랜드는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해도 흐름을 연결하는 고유한 DNA가 은연 중 나타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 DNA가 없다면 그냥 잡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유행 따라 여기저기에서 잘 나가는 디자인 따와서 흉내만 내는 5년 이내 사라지는 브랜드라 할 수 있습니다. 5년은 너무했고... 한 2년? 고유의 DNA를 유지하면서 스티브잡스에게 아웃도어룩을 입혀 화제의 중심이 되는 것. 아마 모든 브랜드의 디자이너들이 원하는 게 아닐까요? 마수나가의 베이 브릿지는 디자이.. 꼼꼼한 안경리뷰 2021. 8. 5. <핵심> 남들이 부러워하는 예쁜 안경을 맞추는 방법 "남들이 쓴 것 보면 다 예뻐 보이는데..." 안경을 추천하다 보면 많이 듣는 이야기입니다. 주로 40~60대 여성 고객들에게 많이 듣습니다. 원인이 뭘까요? 안경계의 난제와 같은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요 며칠 블로깅도 못하고 두문불출했네요. 그 결과 두 가지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우선 예쁜 안경을 쓴 "남들"을 어디 가면 만날 수 있는지부터 궁금했습니다.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오히려 되물었습니다. "그런 분들은 어디서 보셨나요?" 돌아오는 답변은 주로 모임이나 백화점 심지어 TV 속 화면이라는 대답도 있었습니다. 이 말은 곧 자신의 외모에 최선을 다한 상태에서 안경을 쓴 모습을 보고 반했다는 것입니다. 안경을 맞추러 올 때 미용실도 들리고 화장도 예쁘게 하고 옷도 잘 차려입고 오시면 여러분이 부.. 안경! 안경원 탐구생활 2021. 2. 23. 엄청 까칠한 림락( R1021) 누진다초점안경으로 만들기 코받침 없는 안경 혹은 새들노즈 안경테로 유명한 림락 R1021에 자이스 누진다초점렌즈로 안경을 만들어 드린 손님 이야기 입니다. 간혹 손이 많이 가는 손님들이 있습니다. 시력검사부터 시작해서 안경테 고르고 렌즈 추천 그리고 다 만들고 나서 피팅까지 어느하나 쉽게 넘어가지 않는 손님을 두고 주로 '까칠하다'고 표현합니다. 싫어한다는 얘기가 아니니 오해는 마세요. 저는 그런 까칠한 손님들 좋아하고 제 전문분야이기도 합니다. 실제 한참 성장하는 안경사들에게 이런 손님들은 엄청난 자극제가 되기도 합니다. 안경테도 마찬가지 입니다. 엄청 손이 많은 가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주로 해외 로컬브랜드가 국내에 그대로 넘어 온 제품들과 태어날때부터 특정 고객군을 타켓으로 만든 안경테가 그렇습니다. 림락 R 1021 안경.. 카테고리 없음 2020. 10. 2.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