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3 한번 꽂히면 벗어나기 힘든 마성의 안경 "아이반7285" "이건 잘 안 나갈 것 같은데요." 고급 안경 브랜드는 수주회나 본사 방문을 통해 안경을 구매합니다.마음 같아서는 새로 출시하는 제품마다 모두 구매하고 싶지만무턱대고 지르다간 거지 꼴을 면하기 어렵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 초이스 합니다. 하지만 이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고려해야 될 것은 많은데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은 제한적입니다. 두 세 시간 안경만 보다 보면 판단력이 흐려져 간혹 엉뚱한 제품을 선택하기도 합니다.그리고 대부분 오더 베이스 방식이라 교환 및 반품도 쉽지 않습니다. 최근 아이반7285와 가메만넨 등 일본 하우스 브랜드 라인업을 보충했습니다.위의 과정을 거쳐 한 두 달 후 도착한 안경들을 보고 직원들이 한 마디씩 거듭니다.이건 어떻네 저건 어떻네 각자의 견해를 내놓는 것이지만 가.. 꼼꼼한 안경리뷰 2018. 12. 29. 누진다초점 안경 때문에 미국에서 다시 방문한 이유 올해 4월 누진다초점안경을 맞춘 손님이 있습니다. 블로그를 보고 멀리 미국에서 방문한 손님이었습니다. 그 손님이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다시 방문했습니다. 이번엔 아들과 아내를 함께 데리고 방문했습니다. 다녀갔던 손님이라는 것만 어렴풋이 기억나고 무엇을 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다행히 챠트를 보고 몇 마디 나눠보니 기억이 돌아오더군요.^^; "누진다초점안경 때문에 다시 왔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멘트입니다. '맞춘 안경이 불편한가?' '시력이 좀 변했나?' '렌즈에 문제가 생겼나?' 행복한 안경사의 20년 차 인공지능이 생각이 끼어들 틈을 주지 않고 먼저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이번엔 와이프 안경을 새로 해야 될 것 같아서요. 저번에 맞춘 안경이 괜찮아서 와이프한테도 추천 했습니다.. 누진다초점 상담사례 및 후기 2018. 12. 29. 모두가 포기한 톰브라운 안경(TB 011A) 수리 후기 모두가 안된다고 했답니다.톰브라운이 주는 부담감과 기술적인 어려움 때문이겠죠.무슨 얘기냐구요? 아, 사진을 올리지 않고 글을 시작했네요. 톰브라운의 대표 모델 TB011A가 깊은 내상을 입고 가우디안경원에 실려왔습니다.오기 전 몇몇 수리 업체와 안경원을 들렸지만 수술대에 눕기도 전에 거부를 당해 모든 것을 체념한 채 힘없이 실려왔습니다. 보호자에게 수술 실패 시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동의서에 사인을 받은 후 환자의 상태를 자세히 관찰했습니다. 환자 보호자에게 자세한 얘기는 들을 수 없었지만 신원 미상의 남자에게 부딪힌 충격으로 1.7m정도 하방으로 추락 후 오른쪽 어깨 골격에충격이 가해지면서 양옆으로 감싸고 있던 쇄골과 견갑골이 상하로 골절이 된 상태였고그 중 더 심한 충격을 받은 쇄골은 완전히 탈골 되.. 안경피팅과 안경수리 2018. 12. 26. 압도적 만족감을 선사하는 누진다초점렌즈 "바리락스 x 시리즈" 누진다초점렌즈 가격이 어느 정도 되면 손님들이 만족할 수 있을 것인가? 50% 할인? 1+1? 누진다초점렌즈가격 5만원? 아쉽게도 가격에 목 말라 하는 분들은 항상 갈증을 느끼기 때문에 어떤 조건을 제시해도 만족감을 주기 어렵습니다. 가격만 쫓는 손님들이 다른 곳보다 저렴하게 맞출 수 있는 안경원을 찾는 것처럼 저는 합리적 가격에 만족도 높은 누진다초점안경을 원하는 손님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블로그에 다양한 정보를 노출 시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작가로 활동 중인 손님이 방문했습니다. 상담이 시작되었습니다. 직업 특성 상 자료 수집과 글 쓰는 것이 일상이라 대부분 근거리 영역에 집중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50cm~1m 중 근거리 작업이 꽤 된다고 합니다. 2m 내외를 커버할 수 있는 오피스 .. 누진다초점 상담사례 및 후기 2018. 12. 25. 안경사에게 '인간에 대한 연민'이 필요한 이유 인간의 기본적인 문제는 연민의 부족이다. 이 문제가 지속되는 동안 다른 문제들이 계속 생겨날 것이다. 연민의 문제가 해결된다면, 행복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달라이 라마 글에는 그 사람의 성향이 나타납니다.블로그를 자주 방문하는 분들은 알고 있겠지만 행복한안경사는 매우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정말입니다.어찌 보면 사람을 직접 대면해서 판매하는 안경사라는 직업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성격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20 년 동안 이 직업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을 하나 찾아보자면 "인간에 대한 연민"이 매우 풍부한 편에 속하기 때문인 것으로자체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민은 상대방이 갖고 있는 고통을 인식하고 느끼는 감정입니다.소심하고 내성적인 성향의 사람들이.. 안경! 안경원 탐구생활 2018. 12. 25. 야간 눈부심 개선을 위한 빅터앤롤프 안경과 시저플립 콜라보 "야간 눈부심이 심합니다. 일상에서도 밝은 빛만 있으면 눈을 제대로 뜨기 어렵습니다." 이런 불편함 때문에 고민 하던 중 비슷한 증상으로 고생하던 지인이 칼 자이스의 드라이브 세이프 렌즈를 사용한 후 상당히 개선 되었다는 소문을 듣고 상담을 받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눈부심은 다양한 이유로 발생합니다. 신경계 이상으로 동공 반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 홍채의 멜라닌 색소가 남들보다 적을 때 시력교정 수술 시 생긴 각막 절편에 이상이 있을 때 난시 등 굴절 이상이 있을 때 사위, 사시 등 양안시 기능에 문제가 있을 때 하지만 위의 사례처럼 남들보다 유난히 눈부심을 심하게 느끼는 경우는 선천적으로 가시광선을 받아들이는 망막 세포들이 남들보다 적거나 기능이 떨어진다고 봐야 합니다. 해결책으로는 루테인과 같은.. 안경작업후기 2018. 12. 22. 고도근시 손님의 고민 해결하기 가우디안경원 재방문 고객입니다. 이번에 뮤지크 하디(Hardy)안경을 새로 구매했습니다. 그 후기 입니다. 30대여성으로 -8디옵터에 육박하는 고도근시를 갖고 있습니다. 30대 중반이면 한참 꾸미기 좋아할 나이 임에도 불구하고 고도근시 때문에 손해 보는 게 이만저만 삼만 사만... 어쨌든 안경이 주는 단점도 극복할 겸 오래된 안경도 새로 바꿀 겸 재방문 했습니다. 이번 안경테 선택 시 최우선으로 고려한 사항은 기존 안경보다 무조건 클 것! 쓰던 안경은 도수를 고려해 추천하다보니 일반 안경에 비해 사이즈가 작은 편에 속하는 피오비노804 w 입니다. 손님은 단순하게 쓰던 안경보다 크기만하면 끝이지만 행복한안경사는 이때부터 고민 스타트! 사이즈가 커질 때 덩달아 따라오는 군식구들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 안경작업후기 2018. 12. 20. 안경착용자에게 꿀이득!! 새로 출시한 오클리 메인링크 프레임 안경 착용자가 선글라스에 도수넣기 할 때 마다 억울하다고 하는 이유.억울함을 알지만 해결해 줄 수 없는 안타까움.이 모든 것은 어디에서 시작된 것일까요? 오클리 메인링크 선글라스에 도수를 넣으려는 한 소비자의 사례를 봅시다. "여기가 마포에서 유명한 오클리전문점 가우디안경원입니까?""네. 맞습니다. 잘 찾아오셨군요." "오클리 메인링크를 구매하고 싶습니다. 얼마입니까?""메인링크 가격은 장착된 렌즈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네. 저는 도수를 넣어야 되기 때문에 장착된 렌즈는 필요가 없습니다.렌즈 뺀 가격이 얼마입니까?""아, 그러시군요. 하지만 오클리는 프레임만 판매하지 않습니다. 손님에게 필요 없어도 렌즈까지 장착된 제품을 구매하셔야 됩니다." 위 사례만 봐도 뭔가 불합리한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까?장.. 선글라스 도수넣기 2018. 12. 14. [제2부] 드디어 완성된 선글라스 렌즈가 필요 없는 선글라스 [제1부] 선글라스 렌즈가 필요 없는 선글라스를 만들어 보자. 수제 안경도 만드느 행복한 안경사의 요상한 컨셉 안경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마무리 되었습니다.코받침을 달까 말까 고민했지만 없어도 될 것 같아 코받침 작업은 미뤄 뒀네요.원래는 수작업 갬성을 살리기 위해 광택 작업도 건너 뛰려고 했는데 광빨이 없으니 너무 후줄근 해 보여틈 날 때마다 광을 내줬더니 그럭저럭 볼만해 졌습니다. 매번 제작 의뢰만 하다 보니 수중에 남아있는 수제 안경이 없는데살 사람이 없을 법한 다양한 컨셉으로 몇 개 만들어 컬렉션을 꾸려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이 안경이 1호가 될지도 모르겠군요. 광이 있고 없고 차이를 확연하게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덧붙인 부분을 어떻게 하면 .. 가우디안경/맞춤제작 수제안경 2018. 12. 14. 쓸모는 없지만 심하게 갖고 싶은 팩토리900의 페이퍼 크래프트 일본에서도 독특한 컨셉으로 유명한 팩토리900 안경에서 쓸모는 없지만 심하게 갖고 싶은 재밌는 아이템을 공개했습니다. 2007년 팩토리 900에서 발표한 FA-081 컨셉 안경을 종이로 재현한 제품인데 무려 조물딱 조물딱 거리면 직접 만들 수 있는 페이퍼 크래프트 방식으로 개발한 것입니다. △ 실제 착용하면 변태 악당처럼 보일 수 있는 FA-081 그것도 오로지 손만 있으면 만들 수 있고 안경과 동일하게 다리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종이로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퀄리티가 장난이 아니라는 것. △ 고급진 텍스처가 돋보이는 FA-081 페이퍼크래프트 완성사진 각각 부속을 깔끔하게 잘라낸 후 조물딱 조물딱 만지면.... 안경이 뚝딱 하고 만들어집니다. △ FA-081의 핵심이 되.. 안경! 안경원 탐구생활 2018. 12. 11. 20년차 안경사도 예상 못한 "세계에서 가장 눈 나쁜 사람" 상상해 봅시다. 안경도수는 디옵터라는 단위를 사용하는데 보통 -3 디옵터 이상만 돼도안경 없이 일상 생활이 어렵고 -10디옵터 이상일 경우 초고도 근시로 분류됩니다. 안경사 20년 경력 동안 최고로 높은 안경도수는 -28디옵터 였고이 정도만 돼도 10년에 한 번 만날까 말까 한 어마 무시한 안경도수 입니다. 자, 밑 밥을 깔아 놨으니 이제 찍어 봅시다.세계에서 가장 눈이 나쁜 사람의 안경 도수는 몇 디옵터일까요?물론 아무것도 식별할 수 없는 '맹' 이라는 단계가 있지만이것은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답은 나중에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힌트가 너무 적나요?몇 가지 더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사람의 직업은 사진 작가 입니다.세상에 가장 높은 안경 도수를 갖고 있는 사람의 직업으로는 좀 예외입니다.그의 홈페이.. 안경! 안경원 탐구생활 2018. 12. 6. 묘하게 빠져드는 블리스 반무테 안경 리뷰 묘하다는 말은 익숙하지 않다는 말과도 같습니다.익숙하지 않은 것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많은 용기가 필요합니다.특히 주변에서 많은 힘을 줘야 합니다. 블리스 혹은 피오비노 안경의 이번 새로운 모델은이 안경 브랜드가 계속 보여주던 판매하기 쉬운 디자인에서 벗어나익숙하지 않은 묘함을 담고 있습니다. 그들의 도전을 응원하는 의미로 리뷰를 남겨 봅니다. 마치 마지막 끄트머리 부분이 하얀 백사장에 파묻힌 것처럼 보이는 이 안경의 이름은블리스 302입니다.이번에 선보인 300번대 시리즈 중 가장 부드러운 디자인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라인이 독특하거나 다양한 소재를 혼합해 만든 안경이 아님에도 이 시리즈가 묘한 느낌을 주는 이유는프레임의 "분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흔히 반무테라고 하는 안경은 말 그대로 절반은 테.. 꼼꼼한 안경리뷰 2018. 12. 5.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