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의 잘 생긴 손님의 누진다초점 안경 판매 후기 입니다. ^^
가끔 손님과 누진다초점 안경 상담을 하다보면 안경사를 사기꾼 취급하는 사람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과거의 본인의 경험이 투영이 됐든 주변 사람들의 경험이 반영이 됐든
안경사라는 직업자체에 대해 강한 불신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항상 존재합니다.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되면 저 같은 경우는 같이 맞장구 쳐주며 넘어가는 편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손님 : 내가 원가를 아는데 그쪽 안경원에서 엄청 남겨 먹을려고 하더라고..
행복한 안경사 : 먹여 살려야 하는 식구들이 많은가보죠..^^;;
"왜! 안경사를 사기꾼 취급하세요?" 라고 정색을 하고 말한다고 선입견이 바뀔리도 없고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진정한 의미는
"제발 나에게 정직하게 최선을 다해주시요.".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애당초 모든것을 오픈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신뢰감을 보이는 손님들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오랜시간 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니 이미 어느정도 신뢰감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방문하시는 분들 많은 편에 속합니다.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지요.^^
이 손님도 그런 분들 중 한 분 이었습니다.
나이는 40대 중후반으로 누진다초점 안경을 한번도 착용해 본 적 없는 상태였습니다.
갑자스레 가까이가 보이지 않아 관련 검색을 하다가 블로그를 보게 되서 방문해 주었다고 하더군요.
기존 안경은 근시 도수만 들어가 있는 상태였는데 살짝 과교정이 걸려있더군요.
과교정이란 말은 원래 착용해야 하는 도수보다 더 높게 쓰고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암튼 노안이 진행된 상태에서 과교정 걸린 안경은 눈의 피로감을 증폭 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경우, 일반 안경은 도수를 낮춰서 처방을 해주는 것이 여러모로 편안합니다.
가까이 볼 때는 두말 할 나위가 없고 멀리 볼 때도 훨씬 편안한 시야를 제공해 줍니다.
하지만 다초점 안경인 경우 얘기가 달라집니다.
섣불리 도수를 낮추게 되면 기존 안경에 비해 멀리 보는 시력이 약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슴에도....
누진다초점 안경을 만들 때 과교정을 조정한 렌즈로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쉽게도도수 조정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설명을 빼 먹고 말았습니다.
.
.
.
며칠 후 전화가 왔습니다.
"가까이는 잘 보여서 좋은데 멀리보는게 예전만 못하네요. 좀 갑갑한데요."
일부러 멀리서 오신 손님이었는데 이런 실수를 하다니...정말 죄송하더군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을 하고 렌즈를 다시 주문해서 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재 작업에 대해 이해 해 주고 흔쾌히 재방문을 해서 맘편히 작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가끔 이런 질문들이 올라오곤 합니다.
"안경원에서 제대로 안경하는 법 좀 알려주세요."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이렇게 얘기해 주고 싶네요.
"안경사를 신뢰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 주시면 안경사도 최선을 다 할 겁니다."
안경테 : 블루빛이 감도는 프론트와 템플의 카키색이 세련된 매치를 이루고 있는 모노디자인 안경테 165,000원
안경렌즈 : 호야 서미트 프로 1.60 (트루폼)
'누진다초점 상담사례 및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야 누진다초점 렌즈와 피오비노 안경 테 작업후기 (0) | 2011.10.13 |
---|---|
누진다초점 렌즈 선택 시 주의사항 (0) | 2011.09.23 |
[누진다초점 안경 후기] 호야 누진다초점 렌즈, 모노디자인 안경테 (2) | 2011.09.14 |
부모님 선물로 누진다초점 안경을 추천 합니다. (0) | 2011.08.30 |
"누진다초점 안경" 포토샵과 디지털 카메라를 활용한 측정방법 (0) | 2011.08.04 |
정확한 누진다초점 안경 제대로 만드는 방법 (0) | 2011.07.29 |
누진다초점 안경 상담 "가끔 잘보였다 흐렸다 하는 경우" (0) | 2011.07.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