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했던 안경이 갑자기 어지럽고 불편한 이유

"분명 어제까지도 멀쩡했던 안경이 자고 일어나서 착용해 보니 어지럽고 불편하다.
참고 쓰고 있자니 두통도 있고 구역질도 올라온다. 뭐가 문제일까??."

간혹 아무 이유없이 착용하던 안경이 불편하다고 호소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정말 아무 이유없이 쓰던 안경이 불편할 수 있을까요???
이번에는 본인은 확인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불편해진 안경의 원인과 해결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잘못된 습관으로 인한 안경의 변형

"안경을 쓰고 벗을 때는 두손으로 해야 합니다." 라는 말은 안경구매자에게 꼭 해주는 말이기는 하지만
저 부터도 한손으로 벗는 습관이 몸에 베어 있어서 실천이 잘 안되는 안경습관 중 하나입니다.
이런 습관은 안경테 변형의 주요 원인중 하나입니다.

안경의 변형으로 인한 증상

- 코받침 자국이 한쪽으로 더 강하게 생겼다.
- 두통 및 어지러움증이 생겼다.
- 눈과 어깨가 아프다.
- 피로감이 심하다.

변형된 안경의 착용 상태와 문제점 

 일단 아래 그림을 봅시다.

안경의 상태가 정상적인 경우입니다.양쪽 코 받침자국이 동일합니다.

이번에는 안경이 한쪽으로 치우친 경우입니다.

왼쪽 다리가 벌어진 상태에서 안경을 착용하게 되면 두가지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첫번째: 안경과 눈동자 사이의 거리 (정점간거리)에 차이가 생기고
두번째: 한쪽 코가 더 눌리게 됩니다.

오른쪽 다리가 더 벌어진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얼굴에 생긴 코받침 자국만 보아도 손님이 오른손 잡이 인지 왼손 잡이인지
잠을 잘때 오른쪽으로 누워 자는지 왼쪽으로 누워 자는지 대강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오른손 잡이는 왼쪽다리가 더 벌어져 있고 왼손잡이 안경들은 주로 오른쪽 다리가 더 벌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한쪽 코가 더 눌리고 안눌리고는 첫번째문제에  비하면 그다지 심한 문제는 아닙니다.

첫번째 문제인 정점간거리의 변화는 전체적인 초점의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처음에 언급한
갑작스런 어지러움,두통,헛구역질,피곤함,눈의 통증 등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안경을 통해 사물을 볼때 안경의 정확한 초점 부위를 지나야 가장 명확하게 사물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경테의 변형으로 초점위치가 뒤틀린 안경을 착용하게 되면  그 오차를 해결하기 위해
눈과 뇌는 활발한 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여러문제점들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것들이 바로 위에서 언급한 사항들입니다.

해결방법

해결방법은 굳이 설명을 해주지 않아도 잘 아시겠지만 안경의 좌우 밸런스를 정확하게 잡아 주는 일입니다.
하지만 다리부분을 정확하게 조정하기 위해서는 테의 종류에 따른 공구와 힘을 이용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손을 보다가 안경테나 렌즈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전문 안경사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오히려 좌우 밸런스를 정확하게 맞췄을 때 더 불편한 경우가 있습니다.

두상이 좌우 대칭이 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위의 그림처럼 가운데를 기준으로 양쪽의 면적이 다른 사람들은
오히려 안경다리 벌림각을 서로 다르게 해야만 안경을 편안하고 정확하게 착용을 하실 수 있습니다.
간혹 안경을 아무리 손봐도 비틀어 지신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대부분 이런 경우 입니다.

이외에도 안경이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의 전조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가까운 안경원에 방문하셔서 안경사의 조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위와 같은 문제로 인해 안경원에서 조정을 받았을때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얼마일까요??
행복한 안경사의 생각은 아래 글에 있습니다.

관련글 : 안경에 문제가 생겼을 때 적합한 수리 비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