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초월 손님의 샤넬 안경 만들기 -제 2부 -

작업에 들어가기 앞서 궁금했습니다.

어떤 모양이었길래 이렇게 분해까지 했는지...

분명 비싸게 주고 구입한 안경이라 어지간하면 그냥 쓸 만도 한데 왜 교체 했는지 궁금했습니다.

다리에 적혀 있는 모델명으로 검색해 봅니다.

난해하네요. 

손님은 미간 사이가 상당히 넓은 편이었는데 브릿지 부분이 투명으로 처리되어 있어

오히려 역효과가 나지 않았을까 추측 됩니다.

고객의 사진을 촬영한 후 직접 디자인해서 모양을 결정합니다.

일반 안경에 비해 브릿지 부분을 늘렸고 

안경 다리를 그대로 사용해야 해서 가장 자리 부분 두께를 설정합니다. 

시트를 컷팅할 때는 항상 렌즈가 들어가는 부분부터 컷팅합니다.

이유는 직접 해 보시면 알수 있습니다.^^

가장자리 부분은 안경다리를 결합 시킨 후 다듬어야 하기 때문에 여유있게 놔두고 나머지 부분은

스케치한대로 정밀하게 컷팅합니다.

스케치를 제거하고 컷팅 후 전체 모양을 보면서 더 세밀하게 다듬어 갑니다.

  

한참을 다듬어 컷팅 작업을 마무리합니다.

모양과 디테일을 잡을 차례입니다.

안경의 기본 커브와 후면 디테일을 위해 또 한번 열심히 사포질 합니다.

곧게 뻗은 시트를 자연스러운 모양으로 만들기 위해서 몇가지 작업을 거쳐야 하는데

그 부분은 건너뛰겠습니다.

전면 모습입니다. 브릿지 부분을 보면 살짝 다듬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포질을 열심히 하고 광택까지 내면 기성품에서 볼 수 있는 디테일이 조금씩 드러납니다.

사진이 잘 안찍혔네요.

안경이 갖춰야할 기본 커브도 만들어 졌습니다.

가장 중요한 안경 다리 결합은...

고난의 연속이라 사진 찍을 여력이 없어 건너뜁니다. 

힘들어쪄요. ㅠㅠ

완성 사진

기성품 같습니다만 하나부터 열까지 손으로 열심히 만든 수제 안경입니다.^^

60대 이상 되는 분들 대부분이 귀가 높은 편입니다.

착용시 자연스런 모양이 될 수 있도록 경사각을 최소한으로 다리를 결합했습니다.

이번 안경제작의 가장 중요한 목표였던 안경 다리를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 였는데

이 정도면 성공이라고 할수 있지 않을까요?

코가 낮은 얼굴을 반영해 코받침도 조정이 용이한 금속 코받침으로 작업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