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가져온 구찌 선글라스 도수넣기 작업 후기 입니다.
오래 전 다른곳에서 도수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어지럽고, 색상도 맘에 안들고, 렌즈도 자주 빠지고...
선글라스도수넣기의 단점을 고스란히 떠 안은 케이스 입니다.
각각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과정입니다.
1. 선글라스가 어지럽다.
도수가 높은 편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지러움을 느끼는 이유는
현재 착용하고 있는 안경과 모양, 크기 등에서 많은 차이가 있어서 입니다.
차이점을 극복하는 방법은 꾸준히 써서 적응하거나 차이나는 것을 보완한 안경렌즈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방법은 실패 했기 때문에 두 번째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칼자이스의 슈퍼브 스포츠 선글라스렌즈는
착용하고 있는 안경과 선글라스의 차이를 분석한 후 제작되는 특수 설계렌즈입니다.
주변부 왜곡은 적고 선명하게 보이는 영역이 넓어 위와 같은 사례에 적합합니다.
2. 렌즈가 자주 빠진다.
렌즈가 빠지는 원인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작게 가공해서 빠지는지, 테가 변형이 되서 빠지는지 꼼꼼하게 관찰합니다.
이번 구찌선글라스는 프레임자체 문제로 파악되었습니다.
일반 선글라스와 달리 렌즈를 넣는 부위 중 뒤쪽이 돌출되는 형태라
도수용으로 작업한 렌즈가 제대로 들어가기 어려운 타입입니다.
위 이미지와 같은 방식입니다. 기본 장착된 렌즈는 얇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지만
도수용 렌즈는 두껍기 때문에 뒷턱에 밀려 렌즈가 제대로 결합되지 않고
컷팅 된 흔적이 많이 남아 완성도가 떨어지는 상태로 제작이 되었던 것입니다.
프레임과 렌즈가 닿는 부위의 컷팅 정도를 각각 세팅해 프레임에 맞게 가공을 합니다.
렌즈가 테를 압박하지 않아서 선글라스가 벌어지지 않고 렌즈도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외관도 예쁘게 마무리되어 보기도 훨씬 좋아집니다.
3. 색상이 맘에 안들어요.
도수 작업 시 많은 분들이 호소하는 내용입니다.
이런 불만이 나오는 이유는 착색과정이 정확하게 정량화된 시스템이 아니라
착색 숙련자의 감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이 과정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이스의 선글라스렌즈는 염료 개체부터 착색 타이밍까지 정확한 메뉴얼대로 진행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요청한 견본과 동일한 색상으로 출고 됩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 동영상을 시청해 주세요.
4. BONUS!!
가우디 안경원에서는 이니셜 각인 기능이 가능한 Mr.Blue Sign 을 보유하고 있어
로고 각인이 가능합니다.
도수용 렌즈로 교체 시 사라져버리는 브랜드 로고에 대한 아쉬움을 해결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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